나로선 꼭 집어 이해할 수는 없지만 그들의 사회에는 내적으로 일종의 계급의식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국외자인 나로선 이해할 수 없는 그들만이 이해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다는 것을 경험했다.
(2019년 산드라오 매체 인터뷰)
한 인기 드라마의 주연 배우가 영국 배우들과 일을 하며 느꼈던 감정을 인터뷰에서 토로한 것인데요. 한국계 캐나다인인 할리우드 배우 산드라오의 인터뷰 일부입니다.
평소 할리우드에서 아시아계 배우들을 위해 목소리를 높여왔던 산드라오인 만큼, 이 발언은 더욱 무겁게 느껴지는데요.
일찌감치 ‘그레이 아나토미’로 스타덤에 오른 산드라오, BBC 시리즈 ‘킬링 이브’를 통해 영향력 있는 아시아계 배우로 제대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타이틀롤인 이브 역을 연기한 산드라오는 2019년 이 작품으로 골든글로브, SAG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배우 자리를 굳혔는데요.
그리고 또 다른 주인공, 빌라넬을 연기한 조디 코머도 이 작품으로 전성기를 맞았습니다.
극중 서로에게 매혹돼 지독하게 얽히는 관계인 이브와 빌라넬, 하지만 현실에서는 인종차별설이 불거진 바 있습니다.
산드라오가 극을 함께 한 배우, 스태프들에게 인종차별을 당한다는 소문인데요.
‘팀 킬링이브’라고 올라온 이 사진에 주인공인 산드라오만 쏙 빠진 일이 가장 유명한데요. 심지어 이 사진은 ‘킬링 이브’ 공식 계정에 올라온 것인 데다, 사진을 찍은 에미상 시상식 현장에 산드라오도 있었습니다.
여기에 ‘킬링 이브’ 시즌2에서 빌라넬의 분량이 대폭 늘었고, 주인공인 이브가 거의 등장하지 않는 에피까지 있었습니다.
이 같은 상황이 펼쳐지자 인종차별이라는 지적과 유난이라는 팬들의 의견이 엇갈렸었는데요.
산드라오가 사진 한 장을 공개합니다. 조디 코머와 꼭 껴안은 다정한 모습인데요.
‘킬링 이브’ 마지막 시즌이라니. 이브, 빌라넬과의 작별
사진 속 둘은 딱 붙어있고, 시즌 4를 끝으로 시리즈는 끝이 납니다.
실제로 산드라오와 조디 코머의 관계가 어떤지는 당사자들만 알겠죠?
BBC 아메리카의 시리즈 ‘킬링 이브’는 매력적인 싸이코패스 킬러와 평범해보이는 영국 정보부 요원의 세련된 추격 스릴러로, 27일 영국 현지에서 시즌4 방영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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