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해설 나선 박지성
MBC 해설자 안정환 만나
바쁘겠단 박지성 말에 “너만 하겠냐”
시청률 MBC가 우세하나 젊은 층 SBS가 많아
24일 유튜브 채널 ‘MBC스포츠탐험대’에 ‘카타르에서 뭉친 2002 전설… 안정환과 박지성 그리고 이승우…?! | 카타르 언타이틀드 (Qatar Untitled) EP1’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는 먼저 2022 카타르 월드컵 MBC 해설을 맡은 안정환의 활약상이 그려져 그만의 재치 있는 입담으로 진행된 꿀잼 중계의 하이라이트를 선보였다.
눈에 띄는 것은 MBC 중계진인 안정환과 김성주가 SBS 해설 위원으로 활약 중인 박지성, 이승우가 만나는 장면이었다.
서로 반갑게 맞이한 네 사람 중 먼저 입을 연 박지성은 “뭐 또 하셨냐”라고 안정환에게 견제하듯 물었고 옆에 있던 김성주가 “예능을 찍어가지고”라고 대신 답했다.
안정환은 김성주와 함께 카타르 현지에서 MBC 해설 위원 일정은 물론 JTBC ‘뭉쳐야 찬다2’ 촬영과 MBC 월드컵 예능 ‘안정환의 히든 카타르’ 촬영을 동시에 진행해 바쁜 스케줄을 보내고 있다.
이를 들은 박지성은 “바쁘시네요”라고 웃었고 안정환은 주머니에 손을 꽂은 채 “뭘 바쁘냐”라고 겸연쩍게 말하자 박지성은 “바쁜 거죠”라고 답했다.
그러나 안정환은 “‘지성팍’만 하겠어?”라고 받아쳐 국내외 일정으로 바쁜 박지성을 치켜세웠으나 박지성은 “에이 저는 해설만 하러 왔다”며 웃음 지었다.
이어 안정환은 “밥 한번 먹어야 하는데”라고 아쉬움을 드러냈고 박지성은 “매일 중계 안 하시냐”라고 스케줄 여부를 물었다.
이에 안정환은 “매일 하지. 시간이 안 되는 거지”라면서 이승우에게도 “할 만하냐”고 질문을 던졌고 이승우가 “그냥 따라가고 있다”고 겸손하게 답하자 박지성은 “잘한다”고 연신 칭찬했다.
이를 들은 안정환은 카메라를 의식하며 “네가 여기서 못 한다고 하면 이상하지 않냐”며 장난을 치면서 분위기를 풀어주었다.
박지성은 이승우에 대해 “정말 잘한다. 빨리 은퇴하고 승우가 (안정환 이어서) 해야 할 수도”라며 화답했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대화가 끝났다.
안정환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멀어지는 두 사람을 보며 안정환은 “(시즌 준비하려면) 몸 만들어야 할 텐데”라며 현역 선수인 이승우의 몸 상태에 대한 걱정을 표했다.
안정환은 ‘MBC스포츠탐험대’의 다음 영상에서도 구자철을 만나 우루과이전 경기 준비를 앞서 KBS 해설 위원으로 온 구자철과 예상 라인업을 토론하기도 했다.
부상으로 선발 출전이 불투명했던 손흥민의 선발에 대한 토론에 안정환과 구자철은 무조건 출전할 거라고 예상했고 그대로 적중했다.
방송 3사는 모두 국가대표 선수 출신들을 해설위원으로 기용해 중계에 나서 MBC는 안정환·서형욱 해설위원과 김성주 캐스터, SBS는 박지성·이승우 해설위원과 배성재 캐스터가, KBS 2TV는 구자철·한준희 해설위원과 이광용 캐스터가 중계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한국의 첫 경기인 한국-우루과이전만큼이나 방송사들의 중계 경쟁도 치열한 가운데 지난 24일 우루과이전의 승자는 안정환이 이끈 MBC가 차지했다.
2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30분부터 이튿날 0시 14분까지 KBS 2TV, MBC TV, SBS TV가 방송한 한국-우루과이전 시청률 합은 41.7%로 집계됐다.
이날 중계 시청률 1위는 18.2%를 보인 MBC였으며 SBS TV 15.8%, KBS 2TV 7.7% 순이었으며 우루과이전만 놓고 보면 SBS가 평균 시청률 22.5%를 기록해 1위를 기록했다.
SBS는 2049 시청률 10.9%를 기록해 젊은 층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는 젊은 층이 좋아하는 박지성 선수와 현역으로 뛰는 젊은 피 이승우의 조합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화제성 검색량 집계에서도 이승우는 20만 2천 건으로 1위를 차지했고 2위 박지성, 3위 구자철, 4위 안정환이 차지했으며 캐스터 가운데 배성재가 유일하게 5위에 올랐다.
한편 AP통신은 국제축구연맹(FIFA)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중계권 및 스폰서 등의 수익으로 우리 돈 10조 원이 넘는 ‘역대급’ 수입을 벌어들였다고 밝혔다.
AP통신은 지난 2019년부터 올해까지 4년간 75억 달러의 수입을 벌었다고 보도했으며 우리 돈 약 10조 1천억 원에 이르는 액수다.
FIFA는 4년 전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2015년부터 4년 동안 64억 달러, 약 8조 6천억 원을 벌었으며 올해는 그보다 약 1조 5천억 원을 더 벌어들인 것이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수입이 약 57억 달러로 우리 돈 7조 7천억 원으로 매회 수익이 늘어나는 구조를 띠며 다음 대회 수입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 대회인 2026년 월드컵은 미국·캐나다·멕시코 등 북미 3개국이 공동 개최해 최초의 3국 공동 개최가 될 것이며 본선 진출팀도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대폭 늘어난다.
AP는 개최국과 참가국 모두 늘어나는 만큼 FIFA의 수입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 4년 뒤 2026 월드컵에서 FIFA는 100억 달러를 벌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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