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파이스 2년 만에 한국 재상륙
서울 강남역에 1호점 오픈
‘추억의 파파이스’ 누리꾼 관심 쏟아져
2020년 국내에서 철수했던 치킨·햄버거 프랜차이즈 ‘파파이스‘가 2년 만에 한국에 돌아온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누리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파파이스는 대한제당의 자회사인 TS푸드앤시스템에서 운영했던 곳으로 1994년 압구정에 1호점을 오픈하며 국내에 최초 진출했다.
이후 젊은 세대 사이에서 뜨거운 인기를 얻었던 파파이스는 ‘케이준후라이 감자튀김‘과 같은 이색 메뉴를 내세우며 한때 매장수가 200개를 넘어설 정도로 열풍을 일으켰다. 하지만 이내 수많은 패스트푸드 전문점들이 국내에 유입되며 경쟁에서 밀려 매장수가 100개 이하로 감소했고 결국 2020년 12월을 끝으로 한국에서 철수했던 것이다.
이렇게 해서 파파이스는 한국에서의 26년간의 역사를 마지막으로 기억 속으로 사라지는 듯싶었지만, 최근 또다시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파파이스가 올해 11월 말에서 12월 초 사이에 국내 매장을 다시 오픈한다는 것이었다.
앞서 2021년 8월 파파이스의 국내 재진출 소식이 한차례 들려왔었는데 당시에는 ‘브리오슈 도레’라는 베이커리를 운영하던 대우산업개발이 사업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발표되었으나 이는 무산되었고, 파파이스는 결국 올해 초 수산업 회사인 ‘신라교역‘과 계약을 맺었다.
신라교역은 외식 브랜드 ‘신라다랑원’과 함께 자회사 ‘NLC’를 설립해서 파파이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보도에 따르면 2년 만에 돌아오는 파파이스는 서울 ‘강남역점’에서 1호점을 오픈해 추억의 맛을 선보일 예정이다.
파파이스는 현재 오픈을 앞두고 제품 제조와 주문 등을 담당할 매장 운영인력은 물론이고 구매팀, 시설팀, 점포개발팀 등 본사 직원들의 채용을 동시 진행 중이다.
채용 사이트 ‘알바몬’에 올라온 인력 공고 내용을 보면 현재 ‘파파이스 강남역점‘이 올린 ’11월 오픈 팀 멤버를 모집합니다’라는 글이 게재되어 있다. 주요업무는 고객 응대 및 서비스, 제품 제조 등 주방 업무로 만 15세 이상의 보건증 소지자는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시급은 9,400원 이상으로 규정되어 있다.
파파이스의 운영을 맡게 된 신라교역에서는 “미국 남부 문화를 접목시킨 파파이스만의 차별화 전략을 통해 한국 시장을 공략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현재 파파이스가 들어설 강남역 일대는 서울의 번화가 중 한 곳으로 SPC가 운영하는 ‘쉐이크쉑’, bhc가 내세운 ‘슈퍼두퍼’ 등의 패스트푸드 브랜드가 들어서 있어 치열한 삼파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파파이스가 국내에 다시 들어선다는 소식을 듣고 ‘파파이스 케이준후라이랑 비스킷 먹으러 바로 가야지’, ‘초등학교 때 학원 끝나고 맨날 갔었는데, 너무 반갑다’, ‘강남역에 새로 생기면 거의 오픈런 하듯이 길게 줄 늘어서 있을 듯’ 등의 기대 섞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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