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무한도전’ 등 예능 프로그램은 한국 밖 아시아 국가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죠. 중국도 예외는 아닙니다.
특히 ‘런닝맨’ 멤버들은 중국에서 각자 팬덤을 보유할 정도로 인기가 있는데요. 유재석의 팬클럽도 물론 존재하죠.
그런데, 51만 팔로워를 보유했던 유재석의 중국 팬 계정이 돌연 폐쇄를 선언합니다. 그가 방송에서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편파 판정을 언급했기 때문인데요.
앞선 19일, 유재석은 ‘놀면 뭐하니?’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쇼트트랙 판정에) 주체를 못 하겠더라고. 너무너무 화가 났었는데 그래도 며칠 뒤 금메달 소식에 너무 기뻤어. (유재석, ‘놀면 뭐하니?’에서)
지난 2월 7일 황대헌 선후가 쇼트트랙 남자 1000마토 준결승에서 석연치 않은 심판의 판정으로 1등으로 결승전을 통과하고도 실격 판정을 받았습니다.
유재석이 신봉선과 근황 토크 중 이 경기를 언급한 걸, 중국인들이 물고 늘어지기 시작한 겁니다. 중국 네티즌들은 유재석의 반응이 과했다며 비난하기 시작했는데요.
유명 언론들까지 달려들어 유재석의 발언을 지적했습니다.
이어 20일, 유재석의 중국 온라인 팬클럽인 ‘유재석 유니버스’는 공식 계정에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운영 중단을 선언합니다.
운영진의 상의 끝에 결국 마지막 인사를 하려 합니다. 이 순간 가장 힘든 것은 여러분들일 것입니다. 어떻게 위로를 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과거의 즐거움을 부정할 필요도, 진심을 자책할 필요도 없습니다. 받아들이고, 놓아버립시다. 앞으로 즐겁게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유재석 유니버스)
‘날아라, 빙판 위의 빛’이라는 쇼트트랙 영화에서 한국 선수들을 반칙왕으로 묘사하는 만행을 저지른 중국, 방귀 뀐 당사자가 성을 내는 이 작태는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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