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라라랜드> <미녀와 야수> 제작진의 합류로 개봉 전부터 많은 기대를 한 몸에 받은 작품이죠. 화려한 무대와 환상적인 음악 그리고 완벽한 안무가 어우러진 이 뮤지컬 영화는 <위대한 쇼맨>입니다. 영화 속 배우들은 전부 서커스단으로 탄생시킨 이 작품 속 흥미로운 비하인드스토리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지구상 가장 위대한 쇼, 바넘의 서커스단은 가난하지만 모험심과 자유로운 기질이 남다른 바넘(휴 잭맨)에 의해 탄생하게 됩니다. 영화 속 그는 사람들의 손가락질 때문에 숨어사는 별난 사람들, 수염 난 여자 레티(케일라 세틀), 왜소증 청년(샘 험프리) 등을 불러 모아 무대에 세우기 시작합니다.
젠다야
환상적인 공중곡예를 자랑하는 최고의 아티스트 앤 휠러(젠다야)는 핑크색 가발과 보라색 무대의상이 눈에 띕니다. 줄 하나에 몸을 의지한 채 이곳저곳을 날아다니며 아슬아슬한 공중곡예를 선보이는데요. 영화 속 앤 휠러는 당시 까만 피부색으로 무시당하며 살아가다 우연히 바넘의 서커스단에 참여해 자신과 같은 처지에 처한 사람들과 공감하며 진짜 가족이 되어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영화를 계속 보다 보면 특히 앤 휠러 역을 맡은 젠다야의 공중곡예가 눈에 띕니다. 공중곡예라는 것이 전문적인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녀의 장면들은 모두 대역을 사용했다고 다들 생각한다는데요. 사실 영화 속 모든 공중곡예는 젠다야가 직접 소화해낸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녀는 몇 달 동안의 피나는 훈련 끝에 촬영장에서 안정장치 없이 완벽한 공중곡예를 보여줄 수 있는 수준으로 완벽하게 소화해내는데요. 그가 전문 곡예사들과 연습한 것이 뒤늦게 밝혀져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네를 타고 공중에서 덤블링을 하는 위험천만한 기술까지 익히며 관객들에게 주목받는 배우가 되었죠. 실제로 필립과 처음 마주치는 장면에서 피가 쏠려 인상을 쓰고 있다가 정면샷에서 온화한 표정을 짓기가 힘들었다는 비하인드스토리를 전하기도 하였습니다.
샘 험프리
키 127츠로 할리우드 진출에 성공해 화제를 모은 주인공 샘 험프리는 영화 <위대한 쇼맨>속 톰 섬 역을 맡았습니다. 그의 첫 스크린 데뷔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걸걸하고 시니컬한 말을 쏟아내며 서커스단의 마스코트로 자리 잡았죠. 그의 작은 키로도 단원들을 이끌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캐릭터입니다.
영화 속 작은 키로 다른 사람들에게 손가락질을 받으며 살아가던 그도 바넘을 만나 인생이 바뀝니다. 톰 섬은 아주 큰 말을 탄 엄지 장군 나폴레옹 역을 맡으며 서커스단에 당당하게 참여하게 됩니다.
케일라 세틀
영화 <위대한 쇼맨> 속 주연급 조연 역을 맡은 케일라 세틀은 수염이 더부룩하게 난 여성 레티 러츠를 완벽하게 소화해냈습니다. 파워풀한 성량과 절절한 노래로 모든 관객을 사로잡은 케일라 세틀은 이 작품으로 영화계로 데뷔하였다고 하는데요. 이전부터 브로드웨이 무대 작품 속 굵직한 역할들을 맡아 와 브로드웨이 뮤지컬계에서는 이름 알린 배우라고 합니다.
원래 이 역할에 오디션을 볼 마음이 없었다고 알려진 케일라 세틀은 다른 브로드웨이 주연 배우가 녹음한 데모에 주눅 들어 지원하지 못했던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휴 잭맨이 그녀를 알아보고 그녀를 설득하여 이렇게 멋진 작품을 완성할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특히 세상의 편견에 맞서 용기를 내겠다는 메시지가 담긴 영화의 대표곡 ‘This is Me’ 자신의 존재를 세상에 강하게 알릴 수 있었습니다. 그녀가 부른 그 곡은 무려 그 해 골든 글로브 주제가상을 수상할 정도로 히트를 쳤죠. 우연히 그녀의 오디션 영상이 공개되면서 4736만 회 조회 수를 기록하며 또 한 번 엄청난 화제가 되었습니다. 정말 이 역할을 케일라 세틀이 맡았기에 이렇게 완벽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게 되네요.
잭 에프론
2000년대 초반, 뽀얀 피부와 미성의 목소리로 꽃미남 비주얼을 가지고 할리우드에 데뷔한 재 에프론은 <하이 스쿨 뮤지컬>로 큰 성공을 거두며 <17 어게인>, <세인트 클라우드> 등의 대표작을 통해 멜로와 로맨스를 넘나드는 대표적인 하이틴 스타로 자리 잡았죠. 꾸준한 연기생활을 거쳐 이제 어느덧 30대 배우가 되어 본격적인 성인 영화 출연으로 엄청난 화제가 되었습니다.
극 중 상류사회 출신 연극 작가이자 엄청난 인맥을 자랑하는 필립 칼라일 역을 맡았습니다. 상류사회에서 무시당하고 있던 바넘에게서 들어온 동업 제안을 승낙하며 그의 사업 파트너가 되죠. 서커스 장에 첫 방문했을 때 공중곡예사 앤 윌러를 보고 첫눈에 반하게 됩니다. 그렇게 필립과 앤은 신분 차이로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하여 관객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는 커플이 되었는데요.
노래도 잘하고 연기도 잘하기로 소문난 잭 에프론은 극 중 노래부터 춤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는 서커스 장이 되어 전체 서커스단을 이끄는 모습을 보여주었죠. 특히, 잭 에프론도 영화 속 러브라인 상대인 앤 휠러와 함께 영화 OST ‘Rewrite the Star’를 열창하며 선보이는 공중곡예 장면을 소화하기 위하여 전문가들과 함께 몇 달 동안 연습해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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