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좀 봤다 하시는 분들은 다들 공감하겠지만, 영화의 흥행이 꼭 그 영화의 재미를 보장한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실제로 개봉 당시에는 큰 각광을 받지 못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뒤늦게 유명해지는 영화들이 있죠. 2001년 영화 <고양이를 부탁해>가 대표적입니다. 국내외 평단에서는 ‘최고의 데뷔작’이라는 극찬을 받았지만, 정작 3
될성부른 떡잎
배두나
이제는 글로벌 스타가 된 배두나는 당시 배우로 데뷔한 지 2년밖에 안 된 따끈따끈한 신인이었습니다. 배두나는 <고양이를 부탁해>에서 뇌성마비 시인과 사랑에 빠진 몽상가 ‘태희’로 분했습니다. 배두나는 이 역할로 백상예술대상의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비롯해 춘사대상영화제와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의 올해의 여자연기상과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배두나는 워쇼스키 자매의 2012년 영화 <클라우드 아틀라스>에 캐스팅된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할리우드에서도 인정받은 배우가 되었죠. 2015년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센스 8>으로 평단의 극찬을 받았었는데요. 2019년에는 다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킹덤>의 주인공 ‘서비’로 활약하기도 했습니다. 오는 12월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SF 영화 <고요의 바다>에 출연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벌써 고3 학부모
이요원
1998년 영화 <남자의 향기>로 데뷔한 이요원은 순식간에 충무로의 신인 배우로 떠올랐었는데요. 특히 <고양이를 부탁해>로 성공한 커리어 우먼이 되고자 하는 ‘혜주’로 분해 열연을 펼쳐 그해 청룡영화제와 백상예술대상 등 유수 영화제의 신인상을 휩쓸었습니다. 하지만 2003년, 불과 23살의 나이에 결혼하게 되면서 잠시 휴식기를 가지게 되었죠.
이요원은 2005년 드라마 <패션 70s>와 영화 <광식이 동생 광태>로 성공적으로 복귀한 이후 드라마 <외과의사 봉달희>, <선덕여왕> 등으로 남다른 연기력을 뽐냈습니다. 이요원은 2019년 드라마 <달리는 조사관>에서 주인공 ‘한윤서’ 역을 맡기도 했는데요. 올해로 고등학교 3학년이 된 딸을 둔 이요원은 내년 드라마 <그린마더스클럽>을 통해 추자현, 김규리, 장혜진 등 쟁쟁한 배우들과 함께 합을 맞춘다고 합니다.
명품 조연 배우로
옥지영
<고양이를 부탁해>에서 고양이 ‘티티’의 주인이었던 ‘지영’을 맡은 배우는 옥지영이었습니다. <고양이를 부탁해>는 본래 모델로 활동하던 옥지영의 배우 데뷔작이기도 하죠. 2004년에는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에서 주인공 ‘송은채’의 청 없는 언니, ‘송숙채’로 분해 신 스틸러로 호평을 받았는데요.
옥지영은 이후 명품 조연 배우로서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했는데요. 2019년에는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에서는 주인공 ‘타곤’의 어머니, ‘무트루브’ 역을 맡아 호평을 받기도 했습니다. 지난 4월 종영한 드라마 <불새 2020>에서는 조연 ‘남복자’로 등장해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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