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개최된 멍 때리기 대회
배우 엄현경 참여, 과거 가수 크러쉬 우승
제5회 한강 멍 때리기 대회 우승자는?

연합뉴스
서울특별시 한강사업본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으로 인해 오랜 기간 중단됐던 ‘한강 멍 때리기 대회‘가 최근 3년 만에 재개된 가운데, 우승자의 정체에 대해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 9월 18일 서울 서초구 잠수교 인근의 잔디밭에서는 제5회 한강 멍 때리기 대회가 진행됐다. 이번 대회에는 총 4,000명 이상의 시민들이 참가 신청을 했는데 서울시에서는 참가 사연으로 50명을 추려 결선에 올렸다.

멍 때리기 대회는 그야말로 누가 얼마나 더 오랫동안 ‘멍 때리기’를 할 수 있는지를 심사하는데, 총 90분간 진행된 이 대회에서 주최 측은 참가자들의 심장박동 수를 15분마다 측정하면서 누가 정말로 가장 멍한 상태인지 확인했다.

뉴스1

코로나19로 이후 수년 만에 개최된 멍 때리기 대회 당일 한강 잠수교 인근에서는 50팀이 각양각색의 모습으로 등장했다. 이들은 가발, 우산 등 다양한 아이템을 매치하면서 자신의 개성 있는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 대회에는 배우 엄현경도 참가해서 눈길을 끌었는데, 그는 하얀색 반팔 프린팅 티셔츠에 진주 목걸이를 하고 모자를 거꾸로 뒤집어쓴 채 우산을 머리에 꽂고 멍 때리기에 도전했다.

해당 대회는 2016년 대회에서 가수 크러쉬가 참가해 우승하면서 유명해지기 시작했고, 오랜만에 개최된 만큼 참가자가 더욱 몰려 최종 경쟁률은 80 대 1에 달했다.

한국일보

선발 과정을 통해 대회에 참여하게 된 50팀은 자리에 앉아 아무 행동과 아무 생각 없는 멍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도전에 나섰고, 우승자 선정에는 심박수와 함께 현장 시민투표가 반영되었다.

한 시간 반 동안 열린 이날 대회에서 우승자는 일반인인 김명엽 씨가 차지했다. 그런데 그는 우승한 비결로 프로야구팀인 ‘한화 이글스’를 언급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날도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대회에 참여했던 김 씨는 자신이 우승한 것이 10년간 프로야구 성적 하위권인 한화 이글스의 팬으로 지낸 덕분이라며 “한화 경기를 보고 있으면 절로 멍이 때려진다”라고 전했다.

서울시
MBC ‘나혼자산다’

누리꾼들은 한강 멍 때리기 대회의 최종 우승자인 김 씨의 소감을 듣고 “한화 팬이면 인정”, “진작에 보살이 되신 분인데 우승하고도 남지”, “한화 경기 보는 동안 득도하신 듯” 등의 농담을 던졌다.

이번 대회를 주최했던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측에서는 “한강에서 생각을 비우며 잠시나마 일상에서 받는 스트레스나 우울감을 떨치기 바라는 마음에서 본 대회를 준비했다. 앞으로도 한강공원을 다양한 문화 및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본 대회의 1등에는 멍 때리기 대회 트로피와 함께 상장이 수여되며, 2~3등에게는 상장만 전달되고, 참가자 전원에는 ‘2022 한강 멍 때리기 대회’가 표시된 참가 인증서가 전달된다. 별도의 상금은 존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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