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 요즘 같으면 고소당할 감독과 주연 배우의 태도

▲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 포스터

<마지막 황제>, <몽상가들>의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의 1972년 작품이자 농도 높은 베드신과 현대인의 우울한 초상을 담은 명작으로 언급되는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

이 영화는 2016년 한 매체가 영화 속 베드신이 여배우와 사전 동의 없이 진행된 실제 장면이었다고 밝혀지면서 논란에 휩싸이게 되었다. 명작이 수치스러운 작품으로 전락하게 된 것이다.

▲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 스틸컷

논란이 된 장면은 영화 초반 등장한 폴과 잔느가 아파트에서 강제로 성관계를 하게 되는 장면으로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은

▲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 스틸컷, 말론 브란도

“해당 성폭행 장면은 마리아 슈나이더의 동의없이 말론 브란도와 내가 상의해 추가한 장면이었다. 우리는 이 장면에서 그녀가 여배우가 아닌 여성으로서 느끼는 수치심을 리얼하게 표현하기 위해서 그 부분에 대해 동의 없이 진행했다.”라고 말했다.

문제의 장면에 논란에 대해 베르톨루치 감독은 “그녀에게 죄책감을 느끼지만 후회하지 않는다. 그녀가 진짜 분노와 수치심을 느끼기를 원했다. 그때 이후로 슈나이더는 평생 나를 증오했다.”라고 말해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 스틸컷, 마리아 슈나이더

당시 19살의 나이로 전도유망한 배우였던 마리아 슈나이더는 이 사건으로 큰 충격을 받아 약물 중독과 자살 시도 등 불우한 인생을 살다가 2011년 58세를 일기로 사망한다.

그녀는 2007년 데일리 메일과 가진 인터뷰에서 문제의 강간 사건에 대해 처음으로 언급하며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와 말론 브란도는 나에게 사과조차 하지 않았다. 그 이후로 나는 각본에 없는 장면을 강요하지 못하도록 매니저와 변호사를 불렀다.”라고 말하며 당시 두 사람에 대한 증오의 감정을 드러냈다.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은 2018년 11월 26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77세의 나이로 숨을 거뒀고 말론 브란도는 2004년 7월1일 8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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