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범죄 영화에서 형사 역할로 자주 출연한 배우들, 한두 명쯤 떠오를 텐데요. 정의롭게 범인을 잡는 혹은 권력에 굴복하여 부패한 경찰 역할을 찰떡같이 소화하는 배우들이 있습니다. 너무 자주 출연하여 얼굴은 분명히 기억하지만 막상 이름은 제대로 모르는 ‘형사 전문’ 배우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경찰공무원 전문 배우, 정민성

1999년 영화 <박하사탕>의 단역으로 데뷔하여 현재까지 꾸준한 연기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배우 정민성. 그가 출연한 수많은 작품 중 그의 배역은 대부분 형사, 경찰, 순경 등의 경찰 공무원인데요. 때문에 그에게는 ‘경찰 공무원 전문 배우’라는 별명까지 붙게 됩니다.

2004년 시트콤 <올드미스 다이어리>의 형사 역을 시작으로 영화 <작전>, <아저씨>, <황해>, <신세계> 등에서 모두 형사 역할로 출연하였죠. 아직까지 회자되는 유명한 범죄 영화에 모두 형사 캐릭터를 연기했는데요. 그는 한국 영화에서 형사가 안 나오는 영화가 거의 없다고 생각하여 일부러 형사 역할을 많이 연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외에도 많은 작품에서 감초 같은 조연 역할을 다한 정민성은 지금까지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였는데요. 영화 <국가대표>, <챔프>, <꾼>에서는 기자 역할을 소화였습니다. 또한 또한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슬기로운 깜빵생활>에서는 범죄자로 출연하며 처음으로 범인을 잡는 역할이 아닌 재소자 역할을 맡았습니다. 이외에도 드라마 <유령을 잡아라>에서는 사채업자 역으로, <쌉니다 천리마마트>에서는 은행 직원 역을 연기했죠.

형사 역할만 15번, 김민재

배우 김민재는 형사 캐릭터를 10편 이상의 작품에서 연기한 말 그대로 형사 전문 배우입니다. 2007년 <밀양>의 단역으로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린 그는 매년 5편 이상의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 커리어를 쌓았습니다. 그중 가장 많이 맡은 캐릭터는 단연 형사 캐릭터로 조연 시절부터 경찰서에 있는 캐릭터 연기를 이어왔죠.

2010년 영화 <시>를 시작으로 2011년 <부당거래>에서 황정민의 후배 이 형사 역, 2012년 <연가시>의 박 형사 역, 2015년 <베테랑>의 관할서 형사 역을 연기했습니다. 스크린뿐만 아니라 안방극장에서도 형사 캐릭터로 얼굴을 비추었는데요. 2014년 <리셋>, 2015년 <마을-아치아라의 비밀>, 2017년 <나쁜 녀석들: 악의 도시>의 형사로 열연했죠.

그는 형사 전문 배우답게 예능 <도시경찰>에 출연하여 실제 사건 현장에 출동해 증거를 수집하며 경찰들과 함께 수사 업무를 진행했습니다. 또한 <유 퀴즈 온 더 블록>의 경찰 특집에 ‘경찰 역할만 15번 한 경찰 전문 배우’로 출연하여 21년 차 베테랑 배우의 면모를 보여주기도 하였죠.

27년차 베테랑 배우, 유승목

1993년 연극배우로 데뷔한 베테랑 배우 유승목 또한 1999년 <박하사탕>의 조연 임 일병으로 스크린에 데뷔했습니다. 이후 50여 편이 넘는 작품에서 조연으로 활약하며 연기파 배우로 입지를 다졌는데요. <웰컴 투 동막골>, <괴물>, <사이코메트리>, <터널> 등에서 큰 역할은 아니지만 조연으로 출연하며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왔죠.

유승목 또한 많은 영화에서 형사 역할을 소화한 배우입니다. 2006년 영화 <양아치어조>를 시작으로 <7급 공무원>, <집 나온 남자들>, 드라마 <용팔이>, <보이스>에서 강력계장, 형사, 순경 캐릭터를 연기했는데요. 특히 그는 권력과 돈에 의해 부패한 경찰 역할을 자주 맡아 ‘부패 경찰 전문’이라는 별명도 얻었죠.

유승목은 이외의 수많은 작품에서 신 스틸러로 활약했는데요. 영화 <퀵>의 사채업자, <늑대소년>의 강 박사, 봉준호 감독이 제작한 <해무>의 강구, <강남 1970>의 엔딩을 장식한 비리 정치인 서태곤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여 영화 팬들에게 얼굴을 각인시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