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매니아라면 어린 시절 서부 영화에 푹 빠졌던 적이 한 번쯤은 있었을 겁니다지금처럼 히어로 영화가 범람하던 시절이 아니었기에 서부 영화의 총잡이들이 곧 히어로였던 시절이 있었죠그중 <마스크 오브 조로>는 아직까지 TV 케이블 채널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던 영화입니다오늘은 바로 그 <마스크 오브 조로>의 주역캐서린 제타 존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멕시코 영애 역으로 뜬
웨일즈 출신 신인 배우

<더 그레이트>
<마스크 오브 조로>

유복한 집에서 태어난 캐서린은 뮤지컬 배우를 꿈꾸며 영국에서 활동하게 됩니다점차 무대뿐만 아니라 미디어로도 지평을 넓혀가던 캐서린은 우연히 할리우드 영화 관계자들의 눈에 띄게 되고그렇게 1998년 영화 <마스크 오브 조로>의 주연으로 캐스팅이 되었습니다캐서린은 조로가 처단하려는 몬테로 가문의 영애엘레나 역을 맡아 화려한 할리우드 신고식을 치렀습니다.

<엔트랩먼트>

이듬해에는 숀 코네리와 함께 공동 주연을 맡은 영화 <엔트랩먼트>에 출연했는데요몸에 딱 붙는 바디슈트를 입은 채 유연하게 레이저를 피하는 장면은 아직까지 회자될 정도로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이 영화 하나로 캐서린은 이른바 할리우드 대표 미녀 배우로 떠오르게 됩니다.

<시카고>

캐서린은 <엔트랩먼트이후 잠시 지지부진한 시기를 겪는가 싶더니 2002년 영화 <시카고>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거머쥐며 최전성기를 맞이하게 됩니다캐서린은 시카고 최고의 디바벨마 켈리 역을 맡으며 주연인 르네 젤위거에 버금가는 엄청난 연기를 선보여 평단의 극찬을 받았습니다여기에 왕년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던 실력까지 빛을 발해 더욱 각광을 받았죠.

<참을 수 없는 사랑>
<오션스 12>
<터미널>
<레전드 오브 조로>

캐서린은 그 이후 영화 <참을 수 없는 사랑>의 조엘 코엔, <터미널>의 스티븐 스필버그, <오션스 12>의 스티븐 소더버그 등 할리우드 거장 감독들과 함께 합을 맞추며 믿고 보는 배우라는 타이틀까지 얻게 됩니다. 2005년에는 <마스크 오브 조로>의 후속작인 <레전도 오브 조로>에 한 번 더 출연해 현란한 액션까지 소화해냈죠.

<레드 : 더 레전드>

2013년에는 액션 영화 <레드 더 레전드>에서는 이중스파이 카자로 등장해 변함없는 액션과 섹시함을 발휘하기도 했는데요함께 출연했던 이병헌과의 인연으로 함께 화보를 촬영하기도 했습니다캐서린은 한국에서 온 배우가 할리우드에서 다른 명배우들처럼 우뚝 섰다는 게 놀랍다라며 이병헌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한편 잠시 작품 활동을 쉬고 있는 캐서린은 작년 코로나19 사태로 팬들의 안위를 묻는 영상을 SNS에 개제해 다정한 면모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25살 나이 차를 극복한
러브 스토리

캐서린 제타존스는 비교적 신인일 때 웨딩 마치를 올렸습니다당시 최고의 주가를 올리던 마이클 더글러스가 그 상대였죠. <마스크 오브 조로>를 보고 캐서린에게 반한 마이클 더글러스가 캐서린에게 열렬히 구애했고, 25살의 나이 차에도 불구하고 마이클의 절절한 애정에 감명받은 캐서린이 그를 받아줬죠다만이미 할리우드 유명 인사였던 마이클의 변심을 우려해 마이클이 바람을 피울 때마다 약 60억 원을 지급받기로 약속했단 게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당시 마이클이 유부남이었다는 겁니다마이클은 아내였던 디안드라 루커와 이혼하기 위해 위자료로 무려 800억 원가량을 지급했고 이혼한 해인 2000곧바로 캐서린과 결혼식을 올리게 됩니다두 사람은 슬하에 2명의 자녀를 두는 등 할리우드 대표 잉꼬부부로 이름을 날렸죠하지만 2010년 경 암 투병 생활을 하며 부부 사이가 소원해져 잠시 별거 기간을 갖기도 했으나금방 극복하고 현재는 손자들을 돌보며 행복한 황혼 생활을 보내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