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잉꼬부부하면 누가 제일 먼저 떠오르시나요? 우선 가장 대표적인 부부로는 최수종-하희라가 떠오를 겁니다. 한가인-연정훈 부부도 유명하죠. 얼마 전에는 가수 비가 예능에 출연해 지극한 아내 사랑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 부부들의 아성을 위협하는 연예계 부부가 있으니, 바로 유태오-니키 리 부부입니다. 니키 리는 최근 <유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남편 유태오와의 연애 스토리를 자세하게 풀어놓아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는데요. 오늘은 배우 유태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한국인 최초
NBA 선수를 꿈꾸던 소년

<나 혼자 산다>

유태오는 독일에서 태어나 자랐습니다. 어릴 때부터 농구를 해왔던 그는 자연스럽게 농구 선수를 꿈꾸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사고로 십자인대가 파열되어 안타깝게도 운동선수의 꿈을 접어야 했죠. 진로를 고민하던 유태오는 우연히 접한 연기에 푹 빠져 미국과 영국을 오가며 연기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미래의 배우자가 되는 포토그래퍼 니키 리를 만나게 되죠.

<여배우들>

<출출한 여자>

유태오는 영화 <여배우들>, <러브픽션> 등에 단역으로 출연하며 연기력을 쌓았습니다. 2016년에는 웹드라마 <출출한 여자> 시즌 2에도 출연했는데요. 유태오는 어딘가 엉뚱하면서도 매력적인 한국계 독일인 CEO ‘테오’ 역을 맡았습니다. <출출한 여자>는 공감 가는 스토리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탄탄한 매니아 층을 만들었습니다.

<레토>

유태오가 유명해진 것은 2019년 개봉한 한 편의 영화 덕분이었습니다. 바로 러시아의 전설적인 록 가수 빅토르 최를 그린 영화 <레토>의 ‘빅토르 최’ 역부터입니다. <레토>는 유태오라는 배우를 세계에 알렸을 뿐만 아니라 칸 영화제를 비롯한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되는 등 평단의 극찬을 받은 작품이기도 하죠.

39살, 늦깎이 신인 배우

<아스달 연대기>

<레토>로 국내에서 인지도를 얻은 유태오는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에도 얼굴을 비추게 됩니다. 바로 송중기가 연기한 사야와 은섬 쌍둥이의 아버지이자 뇌안족의 사냥꾼이었던 라가즈 역이었습니다. 누군지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짙은 분장을 하고 나오기는 했지만 엄청난 존재감을 뿜어내 시청자들의 뇌리에 깊은 인상을 심어줬죠. 동시에 분량이 매우 적은 편이라 시청자들에게 아쉬움을 주기도 했습니다.

<배가본드>
<초콜릿>

유태오는 2019년 드라마 <배가본드>에서 화려한 액션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는데요. 미국의 용병 회사 ‘블랙 썬’의 용병이자 비행기 테러리스트 ‘제롬’으로 등장했습니다. 하반기에는 드라마 <초콜릿>의 서브 남주 권민성으로 분했습니다. 30대만의 농도 짙은 로맨스와 아련함으로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린 캐릭터였죠.

<버티고>

같은 해 개봉한 영화 <버티고>에서는 주인공 서영과 아슬아슬한 관계를 유지하는 연인 ‘진수’ 역으로 등장해 자신의 매력을 뽐내는 연기로 호평을 받았습니다. 유태오는 39살이라는 늦은 나이에 청룡영화제 신인상을 거머쥐며 마침내 배우로서 날개를 펴게 됩니다.

유튜브에서
더 많이 본 배우

<머니게임>

유태오는 2019년에만 드라마와 영화만 각각 3편씩 찍으며 바쁘게 보냈지만, 정작 그의 이름을 알린 건 다른 작품이었습니다. 2020년 드라마 <머니게임>이었습니다. 유태오는 작중 미국 월스트리트의 펀드 회사 ‘바하마’의 코리아 지사장인 한국계 미국인 ‘유진 한’ 역을 맡았는데요. 환율과 유가를 좌지우지하는 지능형 빌런을 연기했죠.

<머니게임>

유진 한이 인기를 얻은 데에는 심은경이 연기한 주인공 이혜준과의 관계성이 톡톡한 공을 했습니다. 대척점에 있는 두 사람이 만들어내는 팽팽한 긴장감과 아슬아슬한 유대감이 시청자들의 덕심을 자극한 거죠. 심지어 <머니게임> 제작진들이 만든 두 사람의 케미 영상은 130만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정작 <머니게임>의 시청률이 평균 3%도 되지 않았다는 걸 생각했을 때 아이러니한 성적이죠.

<머니게임>

유태오는 로맨스에 최적화된 분위기와 섹시함으로 팬몰이를 성공시켰습니다. 팬들이 직접 유태오의 필모그래피를 편집해 만든 뮤직비디오들이 쏟아졌고, 방송사들은 발 빠르게 유태오 특집 영상을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유태오 앓이’의 시작이었죠.

<보건교사 안은영>
<더러운 돈에 손대지마라>

작년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보건교사 안은영>에도 출연했습니다. 영어교사 매켄지 역할이었는데요. 적은 비중에도 불구하고 극의 중요인물로 등장해 다음 시즌에서의 더 큰 활약을 예고했습니다. 한편 유태오는 현재 차기작을 준비 중인데요. 바로 영화 <더러운 돈에 손대지마라>죠. 코로나 때문에 개봉이 연기되었던 작품인 만큼 어떤 성적을 거둘지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