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의 위상이 날로 높아져가는 요즘입니다. K-POP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SM 엔터테인먼트죠. 설령 데뷔를 못하더라도 SM 엔터테인먼트 소속의 연습생이었다는 이력만 있어도 연예인 지망생들에게는 큰 메리트가 됩니다. 그런데 SM 엔터테인먼트에서 소녀시대로 데뷔하기 직전까지 갔던 연습생 출신 배우가 있습니다. 바로 배우 이연희인데요. 오늘은 이연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소녀시대 센터가
‘될 뻔한’ 연습생

중학생 시절, 우연히 나간 ‘SM 청소년 베스트 선발대회’에 입상한 이연희는 본격적으로 연예인이 되기 위한 준비에 돌입하게 됩니다. 날씬한 몸매에 모태미녀라는 수식어가 빠지지 않고 등장할 정도로 타고난 미모까지 겸비해 대성의 싹이 보이는 학생이었죠. 심지어 미성으로 노래까지 무난하게 소화해 소녀시대 센터 유력후보였던 연습생었는데요.

<해신>

하지만 이연희는 데뷔 직전 배우로 전향했습니다. 고아라와 함께 SM의 1세대 배우가 되었죠. 드라마 <금쪽같은 내 새끼>에 잠깐 얼굴을 비춰 연기자로 데뷔한 이연희는 2004년 드라마 <해신>에 출연하기에 이릅니다. 수애가 연기했던 ‘정화’의 아역으로 출연했는데요. 이연희는 등장 직후 청순한 외모로 큰 화제를 일으켰습니다.

주연배우로 떠오르자마자
터진 발연기 논란

<어느 멋진 날>

2006년에는 공유, 남궁민이 주연을 맡았던 드라마 <어느 멋진 날>에 캐스팅되었습니다. 선천적인 기형 심장으로 병약한 이미지의 ‘구효주’로 나왔죠. 동시에 의붓오빠 ‘서건’을 몰래 짝사랑하는 안타까운 서브 주인공으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어느 멋진 날>은 시청률 14%를 기록해 크게 주목받지는 못했지만 당시 신인배우였던 공유와 남궁민 등을 발굴한 작품으로 재평가 받고 있습니다.

<에덴의 동쪽>

2008년에는 무려 250억 원이 투자된 드라마 <에덴의 동쪽>의 주연, 국영란 역을 맡았는데요. 송승헌이 맡은 ‘이동철’의 연인으로 나오죠. 하지만 이연희는 결국 이 드라마로 ‘발연기’라는 비난을 듣게 됩니다. 경직된 연기에 촌스러운 대사까지 합쳐져 이연희 인생 최대의 흑역사로 남은 드라마가 되었죠. 심지어 납치된 곳에서 춘 춤은 아직까지 ‘학다리춤’으로 조롱당하며 이연희 연관검색어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죠.

<유령>

이연희는 2012년 드라마 <유령>으로 재기에 도전합니다. <유령>은 김은희 작가의 작품인 만큼 탄탄한 스토리 전개로 호평을 받은 작품이기도 하죠. 이연희는 사이버 수사대의 경우, 유강미를 연기했습니다. 하지만 발전이 없는 발연기로 비난받아 극의 후반부로 갈수록 비중이 줄어드는 사태까지 빚어졌습니다.

<미스코리아>

발연기 논란에 시달리던 이연희는 바로 다음해인 2013년 드라마 <미스코리아>에서는 크게 향상된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았습니다. 이연희는 왕년의 퀸카에서 미스코리아 대회를 준비하는 오지영 역을 맡아 톡톡 튀는 매력을 선보여 팬들의 마음을 기쁘게 했습니다.

<화정>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드라마 <화정>의 주연 정명공주 역을 맡으면서 다시 연기력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심지어 공동주연이었던 차승원이 카리스마 넘치는 호연을 펼쳐 존재감에서도 밀려 주인공 자격이 부족하다는 비판까지 나올 지경이었습니다. 결국 <화정>은 회차가 거듭될수록 시청률 부진에 시달렸고, 심지어 방영 시간이 겹쳤던 추석특선영화에까지 시청률이 밀리는 어이없는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언제쯤 안정적인 연기를
볼 수 있을까

<더 패키지>

다행히 이연희는 드라마 <더 패키지>에서는 그나마 한결 나아진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어쩌다보니 프랑스에서 여행 가이드를 하고 있는 ‘윤소소’ 역을 맡아 정용화가 분한 ‘산마루’와 티격태격하는 케미를 선보여 호평을 받았죠. <더 패키지>는 현실적인 인물들간의 소소하고 뭉클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의외의 수작으로 입소문이 난 작품이기도 합니다.

<더 게임 : 0시를 향하여>

작년에는 드라마 <더 게임 : 0시를 향하여>에 강력반 형사 ‘서준영’으로 분했습니다. 이연희가 <더 패키지>에서 보여준만큼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줄지가 최대 관건이었죠. 다행히 이연희의 연기 자체는 무난했다는 평이 있었지만 <더 게임 : 0시를 향하여> 자체는 5%도 넘지 못하는 시청률을 기록해 큰 화제를 모으지는 못했습니다.

<섬총사 2>

이연희의 팬들은 여전히 변함없는 외모를 자랑하는 이연희를 대단하게 여기지만, 그와는 반대로 배우라는 직업을 고수하는 한 더욱 발전된 연기력을 증명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비슷하게 발연기로 혹평을 받던 김태희, 신민아는 나날이 눈에 띄게 나아지는 연기력을 선보이는 반면 이연희의 연기는 큰 발전이 보이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래도 최근에는 조금씩 나아지는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어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