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과 2018년에 걸쳐 쌍천만 관객이라는 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 영화, <신과 함께> 시리즈를 기억하시나요? 화려한 CG 뿐만 아니라 작은 조연조차도 이름난 배우들을 대거 출연시켜 황금 출연진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죠. 출연한 모든 배우들이 큰 인지도를 얻으며 승승장구에 오른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신과 함께> 시리즈에 출연한 배우들 중 낯은 익지만 의외로 사람들이 이름은 잘 모른다는 배우가 있는데요. 오늘은 출연작만 70개가 넘는 최고의 다작 배우, 조한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약 20년의
긴 무명 생활

<그와 그녀의 목요일>

<오프 로드>

조한철은 1998년, 연극배우로 데뷔했습니다. 2000년에는 영화 <박하사탕>의 단역으로 스크린에 데뷔했는데요. 2007년에는 영화 <오프 로드>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되면서 마침내 주연급 배우로 도약하는 발판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무명 생활은 쉽게 끝나지 않았습니다. 조한철은 이후로도 영화 <방자전>, <김종욱 찾기> 등 흥행작에서 단역으로 활동하며 조금씩 지평을 넓혀갔습니다.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
<우와한 녀>

그러다 2012년에는 드라마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로 드라마 데뷔와 동시에 본격적으로 명품 조연 배우로 입소문을 탔습니다. 같은 해 드라마 <대풍수>에서 조연을 맡은 것을 시작으로, 이듬해 드라마 <우와한 녀>에서도 주인공 조아라의 이복동생으로 등장해 극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힐러>
<여왕의 꽃>
<프로듀사>

조한철은 2015년에는 무려 5편의 드라마에 출연했습니다. 액션 드라마의 수작 <힐러>에서는 ‘힐러’를 쫓는 경찰 윤동원으로 등장했는데요. 파격적인 스토리 전개로 화제가 되었던 드라마 <여왕의 꽃>에서는 어린 시절에는 주인공 레나의 친구였지만 지금은 레나의 뒤를 캐는 인터넷 찌라시 기자로 등장하며 야비한 연기를 훌륭히 소화했습니다. <프로듀사>에서는 방송국의 정보통 역할로 극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인과 연’으로
인생작을 만나다

<곡성>
<럭키>
<신과 함께-인과 연>

영화계에서도 크고 작게 활약을 이어갔는데요. <곡성>과 <럭키> 등에서도 알음알음 얼굴을 비췄습니다. 하지만 큰 ‘한 방’이 없어 인지도가 아쉬운 배우로 평가되었죠. 그러다 드디어 영화 <신과 함께-인과 연>에서 판관으로 등장해 임원희와 함께 환상의 콤비 연기로 호평을 받았습니다. 드디어 대중들에게 인지도를 얻게 되었죠.

<마더>
<백일의 낭군님>

같은 해 드라마 <마더>에서는 껄렁거리는 형사로, <백일의 낭군님>에서는 위엄있는 왕으로 출연해 안방극장도 사로잡았는데요. 특히 <백일의 낭군님>에서는 외척 세력에 전전긍긍하면서 잘난 세자에게 자격지심을 가진 못난 왕이자 못난 임금을 연기해 네티즌들로부터 ‘우리 율이 좀 예뻐해주세요’라는 하소연까지 들었죠.

<인생술집>

출연 영화와 드라마 모두를 흥행시키며 인지도를 얻은 조한철은 예능 <인생술집>을 통해 첫 예능 나들이에 나서기도 했는데요. 그 자리에서 MC인 김희철의 연기 선생님이었다고 밝혀 게스트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김희철은 연습생 시절 자신을 믿고 다독여준 선생님이었다면서 조한철에 대한 각별함을 드러내기도 했죠.

<배심원들>
<블랙머니>
<킹덤> 시즌 2

2019년에는 영화 <배심원들>, <블랙머니>에 이어 <백두산>까지 출연하며 다작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심지어 드라마도 <로맨스는 별책부록>, <퍼퓸> 등에도 출연해 바쁜 한 해를 보냈죠. 작년에는 특히 드라마에 얼굴을 많이 비췄는데요.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부터 드라마 <안녕? 나야!>에 특별출연하기에 이르기까지, 무려 6편의 영화에 출연했습니다. 특히 <킹덤>에서는 주인공 이창의 먼 친척이자 재야인사인 원유로 등장했는데요. 드라마 후반부 궁에 들어가 왕을 보필하는 모습이 등장하면서 시즌 3에서 활약할 인물 중 한 명으로 점쳐지기도 했습니다.

<빈센조>

조한철은 현재 인기 드라마 <빈센조>에 출연 중입니다. 국내 최고의 로펌인 ‘우상’의 대표이면서도 뼛속까지 야비한, 전형적인 강강약약 캐릭터로 나오는데요. 하지만 권력 앞에서 한없이 비굴해지는 모습이 어쩐지 마냥 밉지만은 않은 인물이기도 합니다. 특히 같은 로펌 변호사인 최명희와의 티격태격하는 케미가 극의 재미요소 중 하나로 꼽혀 명품 조연으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로맨스는 별책부록>
<안녕? 나야!>
<세자매>

조한철은 올해도 다작 활동으로 바쁠 예정입니다. 올해에만 이미 <세자매>, <새해전야> 두 영화에 출연했었는데요. 이밖에도 올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인 드라마 <지리산>에도 캐스팅이 확정되어 팬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조한철은 <지리산>에서 오정세가 맡은 정구영의 친구이자 책임감 넘치는 지리산 국립공원의 레인저, 박일해로 등장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