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무서운 기세로 흥행 ‘역주행’을 한 영화 ‘알라딘’은 어느새 1,000 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디즈니 실사 영화 가운데 1,000 만 명을 기록한 작품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하는데요. 하지만 처음부터 흥행을 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5월 23일 개봉해 ‘기생충’에 밀려 3위로 내려갔었죠. 첫날에도 관람객은 7만 276명에 불과했는데요. 하지만 개봉 24일 만에 1위를 기록하면서 분위기를 바꾸었죠.

<알라딘>

상반기 흥행 대성공을 거둔 영화라고 할 수 있는데요. 많은 인기를 보이는 만큼 배우들에게 쏟아지는 관심 또한 엄청납니다. 지금의 배우들을 캐스팅할 때까지 수많은 역경과 과정이 있었죠. 그 역할은 바로 ‘알라딘’과 ‘자스민’이었습니다. 자스민 역을 캐스팅하기 전에는 알라딘 역을 맡은 남자배우와의 호흡을 맞추는 것이 중요했기에 둘 다 확정하지 못한 상태였는데요. 쟁쟁한 후보 속에는 어떤 배우들이 있었는지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알라딘 최종 후보

1. 아크 라프 쿠테트

첫 번째 알라딘 후보는 바로 ‘아크라프 쿠테트’인데요. 초기 후보였지만 미나 마수드에게 밀려 아쉽게도 알라딘의 자리를 차지하지 못했죠. 오디션 테이프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디즈니 관계자들은 계속 돌려보기까지 했습니다. 4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나고 길었던 캐스팅 작업 끝에 2017년 7월 디즈니 D23 엑스포에서 확정된 주연 배우들의 캐스팅 발표에는 아쉽게도 아크라프 쿠테트의 이름은 없었습니다.

2. 조지 코스 투 로스
두 번째 알라딘의 최종 후보였던 조지 코스터 로스는 영화 아메리칸 레슬러: 더 위저드, 2016에 도전하며 주연으로서 화려한 연기 실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그 결과 뉴포트비치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죠. 아쉽게도 알라딘과의 연은 닿지 않았지만 아메리칸 파이터에도 출연하며 녹슬지 않은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3. 미나 마수드

<알라딘>

바로 그 주인공이 미나 마수드였죠. 미나 마수드는 이집트 카이로 출신으로 세 살 때 가족들과 캐나다로 이민을 가 토론토에서 자라 이집트계 캐나다인이었습니다. 집에서는 아랍어를 사용해 모국어를 잊진 않았죠. 처음 도전했던 오디션에서 제대로 몰입하지 못하는 그를 보며 감독은 “너는 배우다. 네가 해야 할 일은 네가 느끼는 바를 나도 느끼도록 만드는 것이다.”라고 말했는데요. 이 말은 미나 마수드는 더 나은 연기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알라딘 주인공을 뽑는다는 오디션 공고를 보고 도전을 했지만 4개월이 지나도 연락이 오지 않았죠.

당연히 떨어진 줄 알았지만, 영화 같은 일이 벌어집니다. <알라딘>의 프로듀서가 TV 드라마 <잭 라이언>의 스튜디오에 우연히 방문했다가 미나의 사진을 발견한 것이죠. <잭 라이언>은 미나가 조연으로 출연한 드라마였는데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오디션 비디오를 뒤져보던 그는 미나 마수드의 비디오를 찾았고 뒤늦게 연락을 했습니다. 당시 알라딘 후보들 가운데 미나만이 알라딘을 섬세한 감수성을 가졌고 보호 본능을 일으키는 캐릭터였기에 관계자들의 눈에 띄었습니다. 드디어 2,000:1의 경쟁률을 뚫은 미나 마수드에게 알라딘의 자리가 주어졌습니다.

자스민 최종 후보

1. 타라 수타 리아

<무비 톡>

‘자스민’의 후보였던 수타리아는 알라딘에 출현하기 위해 역할에 대한 엄청난 애정을 표했는데요. 알라딘의 주제곡인 A Whole New World를 부르는 비디오를 찍어 디즈니에 보낼 정도였죠. 뛰어난 외모를 자랑하고 디즈니 공주를 연상시키는 목소리였기에 가장 유력한 후보가 아니냐는 말이 나왔었습니다.

하지만 알라딘의 캐스팅도 확정하지 못해 디즈니 입장에서는 자스민을 먼저 캐스팅하는 것은 섣부른 판단이라고 생각했습니다최종적으로 알라딘과의 케미가 잘 맞을 것 같다는 이유로 나오미 스콧이 선발되어 아쉽게도 타라 수타리아는 작품에 출연할 수 없었죠.

2. 제이드 설웰

제이드 설웰 역시 자스민 역의 최종 후보에 올라 마지막까지 경쟁한 배우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제이드 설웰은 배우가 아닌 가수로 활동 중이었는데요. 걸그룹 리틀 믹스의 멤버이죠. 가수로만 쭉 활동하다가 연기에 첫 도전장을 내밀었는데요. 첫 도전임에도 불구하고 자스민의 마지막 후보로 오른 대단한 연기 실력을 보여주었죠.

3. 나오미 스콧

나오미 스콧은 바로 ‘자스민’의 주인공이죠. OST에 직접 참여하며 자스민 공주의 주제곡인 ‘speechless’를 부르기도 했는데요. 많은 가수들이 커버 할 정도로 큰 인기를 보이고 있습니다. 자스민 공주를 연기한 나오미 스콧 연기가 알라딘의 흥행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죠. 뛰어난 싱크로율과 가창력으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전달하였습니다.

하나라도 쉬운 게 없었던 영화 ‘알라딘’의 비하인드스토리였는데요. 꼼꼼한 캐스팅을 통해 지금의 알라딘이 탄생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 곧 ‘알라딘2’도 나온다고 하지만 아쉽게도 알라딘 영화와 아무 관련이 없는 작품이라고 합니다. 흥행을 이어가려는 꼼수가 아니냐는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지만 많은 사랑을 받았던 알라딘이었던 만큼 알라딘2도 그 사랑을 이어받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