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화 <아저씨>의 할리우드 리메이크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존 윅> 감독인 채드 스타헬스키가 제작에 참여한다고 해 더욱 화제가 되었죠. 이에 <아저씨>의 주연 배우 원빈의 근황에도 관심이 몰렸습니다. 대한민국 대표 미남 배우이지만 <아저씨>를 마지막으로 10년째 작품 활동의 공백기를 가지고 있는 원빈, 오늘은 그동안 원빈이 캐스팅을 거절했던 작품들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천만이 본 좀비 영화
‘부산행’

원빈이 캐스팅 제의를 거절했던 대박 난 영화 중 하나는, 연상호 감독의 재난 블록버스터 영화 <부산행>입니다. <부산행>은 지난 2016년 개봉해 1157만 명이라는 흥행 기록을 세웠죠. 한국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좀비 장르를 시도했음에도 대중들에게 인정을 받으며 성공한 영화로 유명합니다.

<부산행>에서 공유가 연기했던 딸을 둔 아빠 ‘석우’ 역은 원빈과 이병헌 등에게 먼저 출연 제의가 갔던 역할이라고 하는데요. 하지만 남자 주인공 석우의 역할이 두드러지지 않는다는 이유로 출연을 거절했다고 합니다.

송혜교와 재회할 뻔,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조인성과 송혜교가 출연해 감동적인 사랑 이야기를 그려 나간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또한 원빈이 주인공으로 물망 되었으나 거절한 작품입니다. 극 중 조인성이 연기했던 갬블러 ‘오수’ 역은 원래 원빈이 출연하려고 했던 역할이라고 하는데요.

원빈은 주인공의 직업을 원작 드라마와 같이 호스트로 유지하기를 원했으나, 극본을 맡은 노희경 작가는 한국 정서에 맞게 갬블러로 바꾸는 것을 원했습니다. 이러한 의견 차이로 원빈의 드라마 출연은 불발되었죠. 만약 이 역할을 원빈이 맡았다면 ‘가을동화’에 이어 송혜교와의 연기 호흡을 한 번 더 볼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블록버스터 대작 영화,
‘군함도’

260억 원 이상의 제작비와 초호화 캐스팅으로 화제가 된 류승완 감독 영화 <군함도>도 원빈이 출연을 거절한 작품이었는데요. 원빈이 거절한 배역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원빈의 나이대를 고려하면 소지섭이 연기했던 ‘최칠성’ 역이나 송중기의 ‘박무영’ 역으로 유추됩니다.

<군함도>의 출연 배우들을 캐스팅할 때 원빈에게 출연 요청이 들어왔지만, 원빈은 끝내 출연을 고사했는데요. 원빈의 측근에 따르면 원빈은 블록버스터 영화보다 작가주의 영화에 더 관심을 두고 있었다고 합니다. 당시 이창동 감독의 영화 <버닝>의 출연을 기다리고 있다고도 했으나 원빈은 해당 영화 또한 출연하지 않았죠.

원빈이 왕자가 된다면
‘더킹 투 하츠’

원빈은 입헌군주제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지난 2012년에 방영된 드라마 ‘더킹 투 하츠’에도 출연할 뻔했으나 결국 출연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더킹 투 하츠’에서 이승기가 맡았던 역할이죠, 대한민국의 왕자 이재하 역이 바로 원빈이 출연을 거절한 배역이었습니다.

당시 이재하 역의 캐스팅 1순위는 이병헌이었으며, 2순위가 원빈이었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원빈은 드라마 출연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었으나, 촬영 전까지 외부에 알리지 말라는 조건을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제작사에서 원빈을 캐스팅한 것에 대해 알리는 바람에 끝내 배역을 거절했습니다.

쌍천만 기록 영화
‘신과 함께’

주호민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 <신과 함께> 시리즈는 한국 판타지 영화계의 한 획을 그었다고 해도 무방한 작품인데요. 2017, 2018년 차례로 개봉하며 총 2668만 명의 관객을 모았죠. <신과 함께>에서 하정우가 맡았던 강림 도령 역은 처음에 원빈, 공유, 김우빈에게 제의되었던 배역입니다.

하지만 원빈은 스토리와 함께 출연하는 배우 등 여러 부분을 고려하며 거절을 결정했다고 하는데요. 원작자인 주호민 작가는 한 라디오에 출연해 “원빈이 검토 중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기대를 많이 했는데, 출연하지 못하게 되어 아쉽다”라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유시진 신드롬 일으킨
‘태양의 후예’

원빈은 지난 2016년 방영되어 무려 38%라는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 ‘태양의 후예’ 속 유시진 대위로 캐스팅 제의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끝내 출연을 거절했죠. 만약 원빈이 드라마에 출연했다면, 군복을 입은 원빈의 모습을 볼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유시진 대위 역은 배우를 캐스팅하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는데요. 당시 원빈이 캐스팅 1순위였고, 거절하면 순차적으로 내려가는 시스템으로 조인성, 공유 등의 배우들에게도 캐스팅 제의를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군인 역할 특성상 삭발이 필요했고, 해외 촬영, 사전 제작 등의 문제로 많은 스타들이 유시진 대위 역을 거절했습니다.

원빈은 지난 6월에도 복귀에 대한 부담감을 이유로 드라마 ‘불가살’의 출연을 고사하며 팬들에게 아쉬움을 안겨주었는데요. 광고를 비롯한 다른 활동도 좋지만, 하루 빨리 차기작을 통해 그의 비주얼과 연기력을 감상할 수 있길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