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들은 작품 속 캐릭터를 위해 종종 변신하곤 합니다. 혹독한 다이어트를 통해 체중을 감량하기도 하고 반대로 일부러 무게를 증량하기도 합니다. 또는 헤어스타일, 턱수염 등 스타일에 파격적인 변화를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편 영화를 위해 ‘근육’을 만들어 웬만한 남자를 능가하는 건강한 모습을 보인 여배우들도 있다고 하는데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마블 최초의 히로인,
브리 라슨

마블 최초로 여성 히어로가 단독 주인공이었던 <캡틴 마블>의 주인공이었던 브리 라슨. 그녀는 본래 마른 체형이었지만 남성 히어로에 못지않은 강인한 캡틴 마블의 캐릭터성을 살리기 위해 혹독한 트레이닝을 받았습니다. 9개월 동안 일주일에 5일씩, 하루도 빠지지 않고 운동했습니다.

그녀는 코어운동과 고강도 웨이트 트레이닝을 중심으로 운동한 결과 데드 리프트 100kg, 히프 스러스트 180kg을 들어 올리는 체력을 갖게 되었습니다. 전담 트레이너는 그녀의 엄청난 정신력을 극찬했죠. 캡틴 마블 시사회에서 등 근육이 부각된 드레스 사진은 SNS 상에서 엄청난 화제였습니다. 철저한 자기관리의 결과에 팬들은 ‘강한 여성의 모습이다’라며 열광하였죠.

브리 라슨은 <캡틴 마블>에서뿐만 아니라 2016년 영화 <룸>의 ‘조이’ 캐릭터를 맡았을 때도 철저한 자기관리를 했습니다. 캐릭터의 현실감을 위해 트레이닝을 통해 살을 빼고 근육을 키워 지방을 무려 12%나 감량했습니다. 이 영화를 계기로 브리 라슨은 스타덤 반열에 오를 수 있었고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어나더 레벨’의 건강미,
이시영

이시영은 ‘건강미’하면 단연 첫 번째로 생각나는 배우입니다. 실제 프로 복싱 선수로 활동했던 대표 ‘근육 미녀’인 그녀는 액션 영화 <언니>를 촬영할 당시 마치 복싱 시합을 준비하는 것만큼 몸 관리를 위해 노력했습니다. 촬영에 들어가기 전 8-10kg 정도 체중을 늘렸다가 근육만 남기고 지방을 없애는 목표를 두고 식단과 운동을 조절하였고 그 결과 4kg의 근육량이 증가했습니다.

웨이트 트레이닝뿐만 아니라 남자를 제압해야 하는 강렬한 장면의 리얼리티를 위해 3개월 정도 주짓수까지 배웠죠. 여자가 남자를 제압할 수 있는 관절 꺾기와 같은 기술을 배우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녀는 영화의 시작부터 끝까지 하이힐을 신고 대역 없이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이시영’임에도 촬영 중 힘든 장면이 있었습니다. 극중 배우 김원해와 1 대 1로 맞붙는 장면을 촬영할 때를 손꼽았는데요. 실제 영화에 나온 분량보다 훨씬 길게 촬영했고, 28분을 원테이크로 촬영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더 강력한 액션 한 시퀀스가 더 있었는데요. 이때 처음으로 감독님께 대역배우를 제안했지만, 배우 본인이 하는 게 낫겠다는 감독의 뜻에 아예 이 장면은 촬영이 불가했습니다.

할리우드 한복판의 동양인,
수현

‘마블’에 최초로 등장한 한국인이었던 배우 수현. <어벤저스: 에이지 오브 울 토론>에서 생명공학자 ‘헬렌 조’ 역할로 등장해 당시 한국에서 매우 큰 화제였죠. 이후 촬영한 미국 드라마 <마르코 폴로>를 위해 근육량을 10kg 증량하는 자기관리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녀는 남자들의 세력 싸움 속 카리스마 있는 몽골 부족의 공주 ‘쿠툴룬’ 역의 캐릭터를 위해 촬영 2개월 전부터 하루에 4-5끼를 먹었습니다. 식단 조절과 더불어 매일 7시간 이상의 고강도 트레이닝을 받으며 근육을 키웠습니다. 배우 론다 로우지 같은 강인한 비주얼을 원했던 감독의 요구에 맞추기 위함이었습니다. 그 결과 시청자들에게 강력한 인상을 남기며 호평을 받았죠.

‘우생순’의 핸드볼 선수,
김지영

2008년 개봉한 핸드볼 영화 <우리 생의 최고의 순간>의 노장 선수 ‘정란’ 역을 맡았던 김지영. 운동 영화인만큼 촬영 시 체력이 뒷받침되어야 하기 때문에 고강도의 체력 훈련을 거듭했습니다. 핸드볼 공이 한 손에 잡히지 않아 영화 촬영 기간 내내 악력기를 하루에 천 개씩 하며 핸드볼 선수 역할을 위해 노력했죠.

또한 얼굴이 보이지 않게 아주 짧게 등장하는 장면을 위해 핸드볼 경기 전체를 다 뛰어야 하기도 했습니다. 임오경 핸드볼 감독이 증량을 감행하는 여배우들의 노력을 보며 감탄할 정도라고 했습니다. 그녀는 ‘십여 년 전에 촬영한 영화이지만 그때 키운 삼두근육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죠.

‘조이서’ 이전에
‘구자윤’이 있었다, 김다미

드라마 <이태원 클래스>로 대중들에게 자신을 확실히 각인시킨 배우 김다미. <이태원 클래스>의 ‘조이서’ 이전에 영화 <마녀>의 주인공으로 출연해 강렬한 신인의 인상을 남겼는데요. 그녀는 1500:1 경쟁률을 뚫고 <마녀>에 캐스팅되어 액션 연기를 위해 특별한 노력을 했습니다.

오디션 합격 후 3개월 동안 무술 특훈을 받은 것인데요. 운동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몸치’인 자신이 캐릭터의 강인함을 표현해야 하기 때문에 선택한 방법이었습니다. 그녀는 매일 3시간씩 액션 훈련을 받으며 기초체력을 기르고 속도감 넘치는 액션 신을 위해 연습했습니다. 점차 몸에 잔근육이 붙고 훈련 중 시간이 지나면서 보이는 몸의 변화에 본인도 신기했다고 합니다.

원조 건강미인,
하지원

배우 하지원은 2011년 영화 <7광구> 촬영 당시 괴생명체와 사투를 벌이는 ‘해준’ 역을 위해 증량을 감행했습니다. 수영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병행하며 근육량을 3kg 찌웠는데요. 덕분에 근육질 몸매와 ‘전사 허벅지’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담당 트레이너로부터 당시 국내 여배우 중 근육량이 최고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자신의 체구가 작아 근육이 없으면 액션에 힘이 없을까 봐 오로지 근육을 늘리는 데만 중점을 두었다고 하죠. 체력을 기른 그녀는 폭파나 스턴트 장면에서 대역 없이 몸소 액션 신을 촬영했습니다. 체력 단련뿐만 아니라 해저 장비 매니저라는 캐릭터를 위해 스쿠버 다이빙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또한 극중 취미인 바이크를 소화하기 위해서는 오토바이 자격증을 따며 한 캐릭터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