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등용문이라고 불리던 청춘 시트콤 ‘논스톱’을 기억하시나요? 2000년부터 2002년까지 400부 넘게 방영되었던 시트콤 ‘논스톱’은 30%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는데요. 문화대학교라는 가상의 대학교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그리며 당시 대학생에 대한 환상을 가지게 만들기도 했죠. 오늘은 ‘논스톱’의 주연 배우들의 최근 모습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럴수럴수 이럴수, 양동근


연기와 음악 활동까지 소화하는 만능 엔터테이너 양동근은 ‘논스톱’의 실질적 주인공을 맡았죠. 힙합댄스 동아리 회장이면서, 뻔뻔한 빈대 캐릭터로 웃음을 담당했는데요. 시트콤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극을 이끌어갔습니다. 당시 아역배우 출신이었던 양동근은 ‘논스톱’ 이후 인지도 상승으로 성공 가도를 걸으며 힙합가수와 배우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습니다.


양동근은 ‘뉴 논스톱’ 종영 직후 ‘네 멋대로 해라’에서 주연 고복수를 연기했고, 최근에도 ‘제3의 매력’의 이수재, ‘국민 여러분!’의 찰스 역 등으로 꾸준히 드라마에서 얼굴을 보여 주었죠. 또 <퍼펙트 게임>, <그랑프리>, <응징자> 등의 대표작을 남기며 영화 촬영도 쉬지 않았습니다. 연기뿐만 아니라 음악 활동과 더불어 힙합 서바이벌 ‘쇼미 더 머니’의 심사위원으로도 등장하는 등 만능 엔터테이너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양동근입니다.

세자 전문 아역배우, 이민우


이민우는 시트콤 ‘논스톱’에서 이반장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남자 멤버들의 리더 역할을 했던 배우이죠. 이제니와 연인이라는 설정으로 등장하면서도 다른 여자를 짝사랑하는 등 은근히 바람기 있는 캐릭터로 그려지기도 했습니다. 카이스트 캠퍼스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 ‘카이스트’ 이후 또 한 번 대학생 연기를 보여주었죠.


아역시절부터 왕성하게 활동해 온 이민우는 ‘논스톱’ 종영 이후 ‘열아홉 순정’, ‘메리대구 공방전’, ‘인생은 아름다워’, ‘공주의 남자’ 등 많은 드라마에서 꾸준히 얼굴을 비추었는데요. 2013년에는 <우리 선희>로 14년 만에 영화 복귀를 하기도 했습니다. 최근작인 ‘TV 소설 저 하늘에 태양이’에서는 영화사 대표 남정호 역을 연기했습니다.

엉뚱한 교포, 이제니


귀여운 얼굴과 완벽한 몸매로 주목받던 한국계 미국인 배우 이제니는 극중 이민우와 연인 관계로 등장하죠. ‘논스톱’ 당시 엉뚱한 백치미를 보여주며 인기를 끌었는데요. 이후에는 2004년 방영된 ‘황태자의 첫사랑’에서 신예서 역으로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황태자의 첫사랑’을 마지막으로 돌연 연예계를 은퇴했는데요. 2018년 한 tv 프로그램에서 밝힌 근황에 따르면 미국 LA에서 웹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름보다 유명한 타조알, 김영준


김영준은 ‘논스톱’에서 엉뚱하고 철없는 성격을 가진 수영 전공생으로 등장했었죠. 본명보다 더 유명한 ‘타조알’이라는 별명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논스톱’ 출연 이후 김영준은 드라마 ‘보디가드’, ‘황태자의 첫사랑’에 연이어 출연하였고, ‘고봉실 아줌마 구하기’, ‘열두 밤’, 올해 초 방영된 ‘터치’ 등 드라마에 주로 조연으로 등장하였습니다. 김영준은 2007년 ‘클로저’부터 2018년 ‘칼집 속의 아버지’까지 연극 무대에도 꾸준히 오르고 있죠.

딱 걸렸어! 박경림


‘논스톱’의 방영 중간에 합류했던 인물 중 하나인 박경림은 조인성, 이현우, 박수홍 등 여러 출연자들과 러브라인을 형성했었죠. 연기 초보였음에도 웃음 코드를 잘 살려내면서 극을 이끌어갔는데요. 박경림의 합류 시기와 그녀가 스타로 떠오르던 때가 맞물려 다소 부진했던 논스톱을 살려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박경림은 ‘논스톱’이후 골프를 소재로 한 드라마 ‘라이벌’에서 고은세 역으로 등장했고, 또 다른 시트콤 ‘귀엽거나 미치거나’에 주연으로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배우가 아닌 MC라는 본업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주로 프로그램 진행을 맡아 왔는데요. ‘해피선데이’, ‘박경림의 살림의 여왕’, ‘속풀이쇼 동치미’ 등 여러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능숙한 진행을 보여주었죠.

야, 오바다! 조인성


조인성은 사회체육학과 태권도 전공의 편입생이라는 설정으로 ‘논스톱’에 합류했는데요. 박경림과 러브라인을 형성하며 결혼까지 하는 캐릭터를 연기했죠. 조인성은 ‘논스톱’ 출연 당시 무명에 가까운 신인 배우였지만, ‘논스톱’ 출연으로 인해 인지도를 크게 올렸습니다.

차세대 스타로 떠오른 조인성은 2003년 ‘별을 쏘다’의 성태, ‘발리에서 생긴 일’의 정재민 역으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영화계에서도 <비열한 거리>, <쌍화점>에 주연으로 등장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아왔죠. 이후 군 복무 등으로 공백기가 생겼지만 2013년 ‘그 겨울 바람이 분다’로 안방극장에 복귀하고 <더킹>, ‘디어 마이 프렌즈’ 등 많은 작품들에 출연하며 톱스타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19세 청춘스타, 김정화


김정화는 극 중 99학번인 다른 인물들보다 한 학년 아래인 00학번으로 등장한 인물이었는데요. 눈치 없는 캐릭터지만 주변 사람들의 고민을 진중하게 들어주는 면모를 가지고 있는 역할이었습니다. 한때 민우의 짝사랑 대상이기도 했죠.


2000년대 초반 청춘스타였던 김정화는 드라마 활동을 주로 해왔는데요. 2003년 ‘1%의 어떤 것’에서 주연 김다현 역을 맡았고, 이후에도 박신양 출연 드라마 ‘쩐의 전쟁’에서 주연으로 출연했습니다. 2013년 결혼 이후에는 잠시 공백기를 가지다가 최근 ‘은주의 방’, ‘스토브리그’등의 드라마에서 조연으로 출연했죠. 최근작은 5월 방영했던 드라마 ‘외출’인데요. 김정화는 워킹맘 오민주 역을 연기했습니다.

양동근 너 죽을래! 장나라


장나라는 ‘논스톱’ 방영 시작 이후 1년이 지나 합류한 인물인데요. 함께한 등장인물들 중 가장 늦게 들어오기도 했습니다. 극 중 다른 인물들과 동기임에도 가수 지망생이어서 주변인들이 잘 모른다는 독특한 설정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짱나라’라는 별명으로 자주 불리며 양동근과 함께 구리버리 커플로 인기를 끌기도 했습니다.

‘논스톱’으로 톱스타의 반열에 오른 장나라는 드라마 ‘명랑소녀 성공기’, ‘내 사랑 팥쥐’를 연이어 히트하며 2000년대 초중반 전성기를 누렸습니다. ‘순백지련’, ‘장미저택’ 등 중국 드라마에도 출연하며 중국에까지 진출하기도 했죠. 이후 ‘학교 2013’의 교사 정인재, ‘고백부부’의 주부 마진주 등 연기 변신을 계속하며 활동에 매진했는데요. 주연을 맡은 드라마들이 연이은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최근작은 지난달 종영한 ‘오 마이 베이비’로, 장나라는 솔직하고 당당한 육아지 기자를 연기했습니다.

짜증나! 짜증나! 한예슬


한예슬은 논스톱 4의 여주인공으로 등장했습니다. 밴드부의 보컬로 중간에 투입되는 인물이었는데요. 봉태규, 현빈 등과 러브라인이 이어지며 엉뚱하면서도 코믹한 모습을 보여주었죠. 시트콤의 ost ‘그댄 달라요’를 직접 부르기도 했습니다.


당시 신인이었던 한예슬은 논스톱 출연 이후 각종 드라마에 출연했습니다. ‘구미호 외전’의 채이, ‘환상의 커플’의 안나 조,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의 한지완 등 다양한 역할을 맡았죠. 또 ‘스파이 명월’의 한명월, ‘미녀의 탄생’의 사라처럼 미녀 콘셉트의 주인공들을 연기하기도 했습니다. 최근작은 작년 방영된 ‘빅이슈’이며, 악명 높은 편집장 역할을 소화했죠. 현재 한예슬은 활발한 유튜브 활동으로 팬들과 소통하고 있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