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루리스>는 하이틴 코미디의 정석 같은 영화로 불리고 있죠. 당시 10대들의 패션과 문화를 바꿔 놓을 정도로 영향력도 대단했는데요. 25년 전 영화이지만 최근 작품 속 하이틴 패션이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고, 가수 아리아나 그란데의 뮤직비디오에서도 패러디되는 등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영화입니다. 그렇다면 <클루리스>의 매력적인 등장인물들은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오늘은 그 근황을 알아볼까 합니다.

클루리스의 히로인,
알리시아 실버스톤


알리시아 실버스톤은 <클루리스>의 주인공 셰어 호로위츠 역으로 등장했죠. 셰어는 비벌리힐스의 상류층 자녀이자 학교에서 인기도 많고, 패션센스도 좋은 퀸카로 그려지는데요. <클루리스>에서 그녀는 당당하면서도 성장해나가는 10대 소녀를 연기하며 관객들을 사로잡았고, 이 작품 이후 월드 스타 자리에 오르게 됩니다.

알리시아 실버스톤은 어린 시절부터 광고 모델로 활동하다가 1993년 <크러쉬>의 주인공을 맡으며 영화계에 입문했습니다. <클루리스>로 스타덤에 오른 후 직접 스튜디오를 설립해 제작자로서의 활동도 하고 있죠. 1997년작 <트렁크 속의 연인들>에서는 제작과 주연을 모두 맡기도 했는데요. 이후 <뷰티 샵>, <배트맨과 로빈>, <뱀프스> 등의 영화에 출연했고, 우리나라에 알려진 작품으로는 <킬링 디어>에서 마틴의 엄마를 연기했으며, 최근작인 2018년 영화<북클럽>에서 질 역으로 출연했습니다.

‘앤트맨’ 폴 러드

폴 러드는 극 중 셰어의 양 오빠인 조쉬를 연기했습니다. <클루리스>에서는 ‘앤트맨’으로 거듭난 폴 러드의 풋풋했던 모습을 엿볼 수 있는데요. 셰어와 서로 티격태격하면서도 셰어가 성장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준 캐릭터였죠. 이후 폴 러드는 <내가 사랑한 사람>, <P.S. 온리 유>에서 주연을 맡았지만 큰 주목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2002년 드라마 ‘프렌즈’ 시즌 9에 마이크 하니건 역으로 출연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40살까지 못 해본 남자>, <절대로 네 여자가 될 수 없을 거야>, <사고 친 후에> 등 코미디 영화에 주로 등장해왔죠. 2015년에는 MCU 시리즈인 <앤트맨>에서 히어로 앤트맨으로 변신하며 세계적인 스타가 되었습니다. 지금까지도 <어벤져스 : 엔드게임> 등 다수의 영화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다시 봐도 힙한 패션,
스테이시 대쉬

스테이시 대쉬는 1988년 <이사 대소동>으로 데뷔해 <머니 머니>, <르네상스 맨>으로 연기 경력을 쌓다가 <클루리스>에서 다이온 역으로 등장한 배우입니다. 셰어의 친구이자 베벌리 힐스 고등학교의 또 다른 인기녀인 다이온은 극 중 셰어와 함께 학교 선생님들의 러브라인을 만들어내기도 했죠.

<클루리스> 이후 스테이시 대쉬는 기네스 팰트로 주연 영화 <뷰 프럼 더 탑>에 출연해 인지도를 높였으며, 2007년 영화 <절대로 네 여자가 될 수 없을 거야>에서 폴 러드와 다시 만나기도 했죠. 잭 스나이더가 감독을 맡은 <고스트 이미지>, 2012년 <디스펑크셔널 프렌즈>, 2014년 <랩 댄스>에서 주연을 맡았으나 한국 내 개봉작은 없어 아쉽습니다.

이젠 볼 수 없는 얼굴,
브리트니 머피

브리트니 머피는 당시 <클루리스>로 데뷔한 신인 배우였습니다. 베벌리 힐스 고등학교의 전학생 타이 역을 맡았는데요. 패션 센스가 없던 타이는 셰어의 도움을 받고 스타일 변신을 한 끝에 인기녀로 거듭나게 되는 인물이죠.

데뷔작의 흥행으로 브리트니 머피는 90년대 <프리웨이>, <드라이브>, <처음 만나는 자유>의 데이지 등 많은 영화에 조연으로 등장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갔습니다. 2000년대에는 <라이딩 위드 보이즈>에서 드류 베리모어와 함께 주연으로 출연했고, 2003년 <우리 방금 결혼했어요>, 2004년 <리틀 블랙 북> 등 로맨틱 코미디 영화에서 연기를 펼쳤죠.


뿐만 아니라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의 스릴러 영화 <씬 시티>에서도 쉘리 역으로 3가지 이야기에 출연했습니다. 2009년에는 <메가폴트>, <어크로스 더 홀>, <트리뷰트>, <데드라인> 무려 4편의 영화에 주연으 출연했죠. 하지만 같은 해 12월 20일, 브리트니 머피는 폐렴과 약물 중독으로 갑작스레 사망했습니다. 누구보다 활발한 활동 중에 들려온 사망 소식은 영화팬들을 안타깝게 만들었습니다.

‘셰어 아빠’ 댄 헤다야

댄 헤다야는 셰어의 아버지인 댄 호로위츠 역을 연기한 배우인데요. 부유한 변호사로 엄마를 일찍 여읜 셰어를 누구보다 남부럽지 않게 키워가는 인물이었죠. 그는 1976년 <유월절 음모>에 출연하면서부터 연기를 해 왔습니다. 1984년에는 코엔 형제 감독 작품인 <블러드 심플>에서 줄리안 마티 역으로 주연을 맡기도 했죠.

<클루리스>이후에도 댄 헤다야는 꾸준히 작품에 출연하며 조연 배우로 활약했는데요. 1996년에는 <데이라잇>, <조강지처 클럽>, <프리웨이> 등 특히 많은 작품에 출연했습니다. 이해하기 어려운 영화 중 하나로 손꼽히는 <멀홀랜드 드라이브>에도 빈센조 역으로 출연했으며, 국내 개봉되지는 않았지만 2006년 <굿 스튜던트>, 2012년 <더 노말>에서 주연으로 활약했습니다. 최근작은 2018년 스릴러 영화인 <크리미널 할리우드>입니다.

배우 집안 출신,
제레미 시스토


제레미 시스토는 누나 미도우 시스토와 어머니 리디 깁스 또한 영화배우인 배우 집안 출신인데요. <클루리스>에서는 남학생 엘튼 역으로 등장했습니다. 셰어는 타이와 엘튼을 엮어주려고 하지만, 엘튼은 셰어에게 관심을 보였죠. 그는 1990년 영화<법과 질서>로 데뷔했습니다. 1995년작 공포영화 <하이드어웨이>에서 이미 주연도 맡은 바 있었죠.


<클루리스> 출연 이후에도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해왔는데요. 우리나라에서 잘 알려진 작품으로는 2001년 <엔젤 아이즈>에서 조연, 2003년 <데드 캠프>에서 주연으로 얼굴을 비췄습니다. 드라마로는 2009년 방영된 ‘로앤오더 범죄전담반’에서 사이프러스 루포 형사 역을 맡았으며, ‘서버가토리’ 시리즈, 올 초까지 방영했던 드라마 ‘fbi 2’에도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하이틴의 정석이라고 불리며 많은 대중들의 사랑을 받은 영화 <클루리스> 속 매력적인 배우들의 근황을 알아보았습니다. 안타까운 소식도 있었지만, 여전히 많은 배우들이 꾸준히 활동하는 모습인데요. 오늘은 <클루리스>로 25년 전 추억 여행을 해 보시는 건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