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에는 이 작품,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면 스타가 된다는 일종의 법칙이 존재합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공포영화인데요. 어느덧 공포영화의 계절 여름이 다가오고 있죠. 상대적으로 저예산으로 제작되는 공포영화는 신인들에게 좋은 기회가 되는 장르입니다. 또한 이렇게 데뷔한 신인들은 훗날 톱스타로 성장하는 경우가 대다수인데요. 그렇다면 오늘은 톱스타 등용문이 된 공포영화들에 대해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구미호>

영화 <구미호>는 당대 최고 스타 고소영의 출연과 CG 효과로 화제가 된 작품입니다. 이제는 톱스타가 된 정우성의 데뷔작이기도 한데요. 구미호를 잡기 위해 지상에 온 저승사자와 인간 남자를 사랑하게 된 구미호의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당시 드라마 ‘엄마의 바다’로 스타덤에 오른 고소영은 이 작품으로 스크린에 데뷔했습니다. 아쉽게도 당시 어설픈 CG로 흥행에는 실패했던 작품이죠.

<여고괴담>

공포영화의 정석 <여고괴담>은 예나 지금이나 동안 외모를 자랑하는 최강희의 스크린 데뷔작입니다. 당시 최강희는 청소년 드라마 ‘나’를 시작으로 여러 작품에서 고등학생 역할로 등장했는데요. <여고괴담>에서는 귀신이 된 여고생 ‘진주’를 연기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특히 빠른 속도로 귀신이 다가오는 일명 ‘바운스 귀신’ 장면은 여전히 여러 방면에서 회자되고 있죠.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는 공효진, 김규리, 이영진 등 많은 스타를 배출했습니다. 특히 박예진은 이 작품이 첫 스크린 주연작이었는데요. 극중 독특한 캐릭터의 성격과 동성애 연기까지 소화해내 호평을 받았죠. 영화는 옥상에서 떨어져 죽은 ‘효신’을 중심으로 여러 학생들이 얽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는데요. 이후 백상예술대상에서 이례적으로 전 출연진이 신인상을 받는 영광을 안았습니다.

<여고괴담3 – 여우 계단>

전작의 성공으로 스타 등용문이 된 ‘여고괴담’ 시리즈는 송지효, 박한별을 주연으로 한 세 번째 시리즈를 내놓았습니다. <여고괴담3 – 여우 계단>은 예고 학생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뤘는데요. 자신보다 뛰어난 ‘소희’에게 은근한 질투를 느낀 ‘진성’이 그를 방해하기 시작합니다. 여러 일들로 ‘소희’는 결국 자살을 택하고 귀신이 되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특히 송지효는 이 작품에서 ‘진성’을 연기해 호평을 받고 연달아 ‘궁’에 출연해 스타 반열에 올랐죠.

<여고괴담4(死) – 목소리>

‘여고괴담’ 시리즈의 명성은 네 번째 시리즈인 <여고괴담4 – 목소리>까지 이어졌습니다. 억울하게 죽은 여학생 ‘영언’과 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학생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죠. 극중 ‘영언’을 연기한 김옥빈은 이 작품을 통해 청룡영화제 신인여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는데요. 이후 <박쥐>, <악녀> 등 여러 작품을 통해 연기파 배우로 자리했죠. 또한 함께 출연한 차예련 역시 이 작품 이후에도 여러 공포영화에 출연하며 활약을 보여줬습니다.

<가위>

2000년 한 해 동안 하지원은 <진실게임>, <동감>, <가위> 세 편의 영화에 출연했습니다. 특히 <가위>에 이어 <폰>까지 출연하면서 호러퀸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는데요. 영화 <가위>에서는 사연 있는 귀신 ‘경아’를 연기했는데요. 죽은 시신이 실로 꿰맨 눈까지 번쩍 뜨는 모습을 공포감을 자아냈죠. 영화는 한 맺힌 귀신의 복수극으로 크게 흥행하지는 못했지만, 히로인 하지원의 연기가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장화, 홍련>

영화 <장화, 홍련>은 전래동화 ‘장화홍련전’을 모티프로 한 작품이죠. 거장 김지운 감독의 연출과 명배우들의 연기로 314만 명이라는 좋은 흥행 성적을 거뒀습니다. 여전히 역대 한국 공포영화 중 가장 많은 관객수를 보유하고 있는데요. 특히 임수정은 극중 동생에게 집착하는 광기 어린 언니로 분해 평단의 호평을 받았죠. 이후 청룡영화제 신인여우상을 비롯해 각종 신인상을 휩쓸었을 정도로 연기 경력에 있어 터닝 포인트가 된 작품입니다.

<속닥속닥>

영화 <속닥속닥>은 수능을 마친 6명의 학생들이 우연히 폐 놀이공원에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극중 소주연은 전교 1등이지만 부모님과 선생님의 부담감에 시달리는 학생으로 등장하는데요. 친구들과 함께 떠난 여행에서 귀신을 보게 되면서 극에 긴장감을 선사하는 인물입니다. 박보영과 함께 구강청결제 광고로 데뷔한 소주연은 여러 작품을 거쳐 최근 종영한 ‘낭만닥터 김사부 2’의 ‘윤아름’ 역으로 출연했는데요. 숏컷부터 짧은 머리가 매력적인 라이징 스타죠.

<0.0MHz>

영화 <0.0MHz>는 정은지와 이성열 두 아이돌 출신 배우가 등장해 열연을 펼쳤습니다. 특히 ‘응답하라 1997’,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등 이미 여러 작품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정은지의 스크린 데뷔작인데요. 극중 무당의 집안에서 태어나 귀신을 보는 학생 ‘우소희’ 역에 분했습니다. 영화는 초자연 미스터리 동아리 회원들이 귀신을 부르는 주파수를 찾아 나서다 겪는 이야기를 다뤘는데요. 신선한 소재와 차가운 모습으로 연기 변신에 성공한 정은지의 활약을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7, 8월은 극장 최고의 성수기이자 공포영화가 떠오르는 여름이죠. 아쉽게도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여러 작품들의 개봉이 미뤄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공포영화를 기다리는 많은 관객들에게 한줄기 빛이 될 작품이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바로 오랜만에 6번째 시리즈로 돌아온 <여고괴담 리부트 : 모교>입니다.

영화는 <여고괴담4: 목소리>에서 활약을 보여줬던 김서형이 주연을 맡았는데요. 전편에서 음악교사로 등장했던 그가 학교 교감으로 부임해 오면서 벌어지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그렸다고 합니다. <여고괴담 리부트 : 모교>는 제 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어 공개될 예정인데요. 오랜만에 돌아온 ‘여고괴담’ 시리즈인 만큼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