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진출한 스타 중 가장 성공한 사람을 꼽으라면 이 배우를 떠올리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바로 배우 추자현인데요. 그는 2005년부터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활동하다,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중국 위주로 활동하게 되었는데요. 지금은 중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한국 배우로 불리며 인생 역전의 아이콘이 되었죠.

더써드마인드스튜디오, 추자현 웨이보

추자현은 중국에서 드라마를 통해 만난 배우 우효광과 결혼해 신혼 생활을 즐기고 있는데요. 최근 아들을 출산하며 잠시 활동을 쉬어가고 있습니다. 데뷔 초 한국에서 활동할 때부터 대륙 최고의 톱스타에 오르기까지, 그녀의 발자취를 함께 만나볼까요?

<카이스트>

1996년 SBS 드라마 <성장느낌 18세>로 연예계에 데뷔한 추자현은 작은 배역으로 시작해 차근차근 연기 경력을 쌓았습니다. 조연을 전전하며 활동하던 배우 추자현은 1999년, SBS <카이스트>에서 중성적인 매력을 뽐내며 인기를 끌었는데요. 이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맡았던 배역에 깊은 애정을 느낀 그는 극중 배역 이름인 ‘추자현’을 자신의 예명으로 삼고 연예계에서 활동하게 됩니다.

<사생결단>

2006년에는 류승범과 황정민 주연의 영화 <사생결단>에서 ‘지영’역을 맡아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는데요. 당시 172만 명의 관객 수를 기록하며 흥행과 작품성을 인정받게 됩니다. 이 영화를 통해 제9회 디렉터스컷 시상식에서 올해의 신인 연기자상을 수상하고, 이외에도 다양한 시상식에서 신인상과 여우조연상을 휩쓸게 됩니다.

<초류향전기>, <대기영웅전>

이후 추자현은 한국에서 작품 섭외가 들어오지 않아 금전적 어려움을 겪는데요. 중국에 진출하게 된 계기 역시 경제적인 이유가 컸다고 합니다. 때문에 2005년부턴 한국과 중국 양국을 오가며 작품 활동을 하게 되죠. 그가 중국에 처음 갔을 때 ‘한류 배우’가 아닌 ‘신인’이라고 본인을 소개했다는데요. 현지화 배우로 중국에서 활동하겠다는 포부가 담겨있던 듯싶습니다. 중국에서 드라마 <초류향전기>, <대기영웅전>, <양애화작진주우>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리게 되죠.

<회가적유혹>

2011년 이후 추자현은 본격적으로 중국 위주로 활동을 이어가게 됩니다. 그 계기로는 2011년에 방영된 드라마 <회가적유혹>의 흥행을 꼽을 수 있겠는데요. 이 작품은 한국에서 방영된 SBS 드라마 <아내의 유혹>의 리메이크작으로, 주인공 ‘린핀루’역을 맡아 10년 내 방영되었던 중국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합니다. <회가적유혹>의 이례적인 흥행으로 추자현은 명실상부 ‘중드 여왕’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죠. 이 작품 이후로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에서 당당히 주연을 맡으며 활약하게 됩니다.

<전성수배>

그리고 2014년, 추자현은 스릴러 액션 영화 <전성수배>의 주연을 맡으며 스크린에 데뷔하게 됩니다. 10년 전 일어난 인질극에서 총에 맞아 죽은 린란(추자현)이 다시 나타나면서 두 남자에게 일어난 사건을 다룬 범죄 영화인데요. 이 영화는 3년 뒤 국내에서도 개봉하기도 했죠. <전성수배>에서 추자현은 중국의 대표 남자 배우인 조문탁, 유엽과 함께 호흡을 맞춰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게임의 규칙>

추자현이 가장 최근에 출연한 영화는 2017년 개봉한 <게임의 규칙>인데요. 이 영화는 주윤발 주연의 영화 <상해탄>을 리메이크한 작품입니다. 1930년대 상하이를 배경으로 한 이 영화에서 추자현은 중국 배우 하윤동과 그룹 EXO의 前 멤버인 타오와 함께 주연으로 호흡을 맞췄는데요. 조직 보스의 연인이자 두 남자 사이에서 얽혀버린 ‘오윤’역을 맡아 화려하고 멋진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마랄여우적행복시광>

현지화 배우로서 추자현의 성공은 국내에서도 화제가 되었는데요. 2012년 방영된 드라마 <마랄여우적행복시광>에서 연인으로 호흡을 맞춘 중국 배우 우효광과 결혼하면서 더 큰 관심을 모았죠. 결혼 이후 2017년에는 SBS <동상이몽 2-너는 내 운명>에 부부가 함께 출연했습니다. 추자현은 남편 우효광과 꿀 떨어지는 신혼 생활을 보여주면서 한국에서 더욱 큰 인기를 끌게 되었죠.

<SBS 스페셜>, 추자현 웨이보

지난 2015년에 방송된 <SBS 스페셜-중국 부의 비밀’에 출연한 추자현은 중국 진출 당시의 상황을 직접 밝혔습니다. “맨땅에 헤딩하는 심정으로 타지에서 이를 악물고 노력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는데요. 그는 중국어를 전혀 못했지만 드라마에 출연하기 위해서 자신과 상대방의 대사 모두를 달달 외우고, 대본 40권을 모두 외울 만큼 열정적으로 연기에 임했다고 합니다.

추자현 인스타그램 @choo.jahyun

그 결과, 중국 현지 언론으로부터 중국에서 가장 성공한 한국 배우라고 평가받으며 최고의 자리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신인 때와 비교해 열 배의 출연료를 받게 되었다는 배우 추자현. 연기를 향한 그녀의 눈부신 도전과 성공에 박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