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영화 속 캐릭터들은 히어로, 빌런을 불문하고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원작 속 캐릭터와 배우들의 싱크로율이 대단했죠. 그 탄생 배경에는 여러 가지 웃픈 사연들이 있는데요. 오디션에서 완전히 떨어진 배우들도 있는 반면, 오디션을 보러 왔다가 전혀 다른 역할을 맡게 된 배우들도 있습니다. 오늘은 하마터면 다른 캐릭터를 연기했을 뻔한 마블 영화 속 배우들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아이언맨

마블의 <아이언맨> 1편은 ‘어벤져스’ 시리즈까지 이어지며 전 세계의 큰 사랑을 받았죠. 사실 <아이언맨>을 제작하기 전까지만 해도 마블사는 적자였다고 합니다. 자신들의 작품의 판권을 팔아 회사를 유지하던 중 직접 영화를 제작해보자 하고 만들게 된 작품이 <아이언맨>이었죠.

처음 영화 제작을 시작했을 때만해도 ‘아이언맨’ 역할에는 니콜라스 케이지, 톰 크루즈 등이 물망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결국 무산 되고 말았고, 존 파브르 감독의 추천으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거론 됐는데요.

한때 잘나가던 배우였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당시 마약 혐의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존 파브르 감독의 강력한 추천과 마블의 사장이 케빈 파이기로 바뀌면서 최종적으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캐스팅됐는데요. 그가 출연한 결과 <아이언맨>은 전 세계적으로 크게 성공을 거두게 되면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마블사 모두 재기에 성공했습니다.

캡틴 아메리카

‘버키 반즈’는 ‘캡틴 아메리카’ 하면 함께 떠오르는 인물니죠. ‘버키 반즈’를 연기한 세바스찬 스탠은 원래 ‘캡틴 아메리카’ 역을 맡기 위해 직접 비디오 테이프를 만들어 보낼 정도로 열정을 보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캐스팅 관계자들은 그의 이미지에서 풍기는 시크하고 어두운 분위기가 ‘윈터 솔저’와 어울린다고 생각해 ‘버키 반즈’로 캐스팅되었죠.

‘캡틴 아메리카’ 오디션을 봤던 또 다른 배우는 의외로 ‘스타로드’를 연기한 크리스 프렛입니다. 하지만 실제 성격도 유쾌한 크리스 프렛인 만큼 ‘스타로드’에 적격인 배우죠. 정작 ‘캡틴 아메리카’를 연기한 크리스 에반스는 여러 차례 역할을 거절했다고 합니다.

크리스 에반스는 이미 <판타스틱 4>에서 휴먼 토치로 활약한 바가 있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거론되지 않았던 배우입니다. 그러던 중 관계자들은 그가 출연한 <선샤인>을 보게 되었고 그 모습이 마음에 들어 미팅을 갖게 되었는데요. 미팅에서 코스튬을 입은 그를 보고 무조건 ‘캡틴 아메리카’는 크리스 에반스여야 한다고 생각하게 된 것이죠. 긴 계약기간과 여러 사정으로 거절했던 그는 결국 계약기간 조정과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설득으로 출연하게 되었습니다.

토르

‘토르’ 역할 오디션에 ‘로키’ 역의 톰 히들스턴이 오디션을 봤다는 일화는 마블 팬들 사이에서 유명합니다. 톰 히들스턴은 역할을 맡기 위해 체중을 증가하고 금발의 머리까지 기르며 노력했는데요. 심지어 최종 5인 후보까지 올랐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미 관계자들은 그를 ‘로키’ 역할에 캐스팅하기로 정했고, 톰 히들스턴은 나중에 돼서야 그 사실을 알게 되었죠.

‘토르’ 역할에 크리스 헴스워스의 동생 리암 헴스워스 역시 오디션을 봤었습니다. 정작 크리스 헴스워스는 처음 오디션을 봤을 때 떨어졌다고 하는데요. 다시 오디션을 본 결과 ‘토르’ 역할로 캐스팅되었죠. 배역이 정해진 후 첫 미팅에서 크리스 헴스워스를 본 톰 히들스턴은 ‘토르’에 딱 맞는 그의 모습을 보고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블랙 위도우

곧 솔로 무비로 만나게 될 ‘블랙 위도우’는 원래 스칼렛 요한슨이 아닌 에밀리 블런트가 연기할 뻔했습니다. 하지만 에밀리 블런트는 여러 이유로 거절하게 됐고, 이후 ‘페기 카터’ 역할도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했다고 하죠.

결국 존 파브로 감독의 추천으로 스칼렛 요한슨이 물망에 올랐는데요. 마침 스칼렛 요한슨은 영화 <아이언맨>을 보고 마블 시리즈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블랙 위도우’ 오디션을 위해 머리까지 염색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열정을 보여준 결과 스칼렛 요한슨이 연기한 ‘블랙 위도우’가 탄생한 것이죠.

스파이더맨

톰 홀랜드가 스파이더맨 공개 오디션을 통해 캐스팅 된 사실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당시 1,500명의 후보들 중 최종 2인에 톰 홀랜드와 찰리 로우가 이름을 올렸죠. 심지어 최종 심사에 ‘아이언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까지 참가했는데요.

톰 홀랜드는 오디션에서 화려한 스턴트 액션을 보여줬고 그 결과 스파이더맨에 캐스팅됐습니다. 또한 최근 여러 작품에서 활약을 보여주는 배우 티모시 샬라메 역시 이 오디션에 참가했다고 합니다.

블랙 팬서

채드윅 보스만이 연기한 와칸다의 왕 ‘블랙 팬서’는 그가 아니면 상상할 수 없는 싱크로율을 보여줬죠. 사실 채드윅 보스만은 ‘블랙 팬서’에 캐스팅되기 전 ‘드랙스’ 오디션에 참가했다고 합니다. 결과적으로 실제 프로레슬러 선수 출신인 데이브 바티스타가 캐스팅되었지만, 채드윅 보스만을 본 관계자들은 그를 ‘블랙 팬서’로 캐스팅하게 됐습니다.

극중 ‘나키아’를 연기한 루피타 뇽의 한국말은 당시 화제였죠. 사실 루피타 뇽 역시 원래는 다른 역할 오디션을 봤었다고 하는데요. 바로 칼렌 길런이 연기한 ‘네뷸라’ 역 오디션에 참가했습니다. 반면 카렌 길런은 원래 ‘샤론 카터’ 역할 오디션을 봤다고 하는데요. 결과적으로 서로에게 어울리는 역할을 맡게 되었죠. 또한 섹시한 빌런 ‘에릭 킬몽거’를 연기한 마이클 B 조던은 캡틴 아메리카의 친구이자 방패를 물려받은 ‘팔콘’ 역할 오디션을 봤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