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속 히어로들은 전 세계의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까지 사로잡은 매력적인 캐릭터들이죠. 그중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연기한 ‘아이언맨’은 가장 사랑받은 캐릭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특히 아이언맨 하면 트레이드마크인 아이언맨 슈트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2008년 개봉한 <아이언맨>에서부터 <어벤져스: 엔드게임>까지 수많은 아이언맨 슈트가 등장했습니다.

2018년에는 아이언맨 슈트가 도난당하는 사건도 있었습니다. 당시 도난당한 슈트는 <아이언맨>에 등장한 ‘MARK 3’였죠. 이 슈트의 가격만 해도 약 32만 5천 달러(한화 3억 5천만원)라고 합니다. 실제로 영화처럼 엄청난 기능을 자랑하지는 않지만, 어마어마한 가격대를 자랑하는데요. 그렇다면 오늘은 10년 동안 아이언맨과 함께한 아이언맨 슈트 변천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아이언맨>

첫 번째 슈트, ‘MARK 1’

영화 <아이언맨>에서 첫 번째 아이언맨 슈트인 ‘MARK 1’이 등장합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신무기 발표를 마친 토니 스타크는 테러 단체에게 습격을 당하게 되죠. 동굴에 갇힌 그는 호 인센의 도움으로 ‘MARK 1’을 제작해 그곳을 빠져나옵니다. 이후 제작된 아이언맨 슈트에 비하면 매우 크고 투박하지만, 현실감을 더해준 슈트였습니다.

이후 무사히 돌아온 토니는 자신의 저택에서 ‘MARK 2’를 제작합니다. 양 손과 발에 ‘리펄서’를 장착해 최초로 비행에 성공하게 되죠. 하지만 높은 고도에 올라갈수록 슈트가 얼어붙으면서 작동을 멈춘다는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얼지 않는 골드 티타늄 합금으로 슈트를 제작하고, 빨간색을 입힌 ‘MARK 3’가 탄생했습니다. 이 역시 탈부착이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죠.

<아이언맨 2>

휴대용 가방, ‘MARK 5’

오베디아와의 전투로 ‘MARK 3’가 부서지게 되자 ‘MARK 4’를 제작했습니다. 거기에 소형화해 휴대가 가능한 ‘MARK 5’까지 탄생합니다. <아이언맨 2>에서 토니 스타크가 위플래시와 결투를 벌이는 장면에서 등장하는데요. 비록 휴대용이라 전투력은 떨어졌지만, 휴대용 가방이 슈트로 변신하는 신박하고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었죠.

<어벤져스>

사용자 인식 기능, ‘MARK 7’

<아이언맨>에서 테러 단체의 습격을 받은 당시 토니 스타크의 심장에는 미사일 파편이 박혔습니다. 이 때문에 그는 항상 가슴에 ‘아크 리액터’를 달고 살아야 했죠. 하지만 기계가 작동할 때 생기는 팔라듐 중독으로 위험에 처하게 되는데요. 돌아가신 아버지 하워드 스타크의 도움으로 새로운 삼각형 형태의 ‘아크 리액터’를 제작하게 됩니다.

그렇게 탄생한 ‘MARK 6’는 가슴에 새겨진 모양이 삼각형 형태로 바뀌었습니다. 또한 로키와 싸우는 장면에서 등장하는 ‘MARK 7’은 슈트가 사용자를 인식하는 것으로 발전했죠. 그래서 ‘자비스’에게 명령을 내리는 것만으로 알아서 착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거기에 높은 전투력까지 겸비한 슈트였습니다.

<아이언맨 3>

어설픈 매력, ‘MARK 42’

<아이언맨 3>에서는 상당히 많은 종류의 아이언맨 슈트가 등장합니다. <어벤저스 1>편의 뉴욕 전투로 트라우마가 생긴 토니 스타크는 무인으로 조종이 가능한 여러 슈트를 제작하는데요. 팔에서 검이 나오는 ‘MARK 33’, 거대한 몸집의 ‘MARK 38’, 우주용 슈트 ‘MARK 39’ 등이 등장합니다.

특히 영화 전반에 등장하는 ‘MARK 42’는 ‘MARK 43’의 초기형 이지만 조각조각으로 장착이 가능한 슈트입니다. 토니 스타크는 자신의 신체에 마이크로 칩을 이식해 먼 거리에서도 이를 불러올 수 있게 되었죠. 하지만 아직 미완성형이라는 부분에서 여러 가지 허술한 모습도 보여줍니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헐크 대항마, ‘헐크 버스터’

완성된 ‘MARK 43’은 훨씬 발전된 슈트의 형태를 보여줍니다. 이와 함께 등장하는 ‘MARK 44’는 ‘헐크 버스터’라는 이름의 거대한 슈트죠. 헐크가 폭주하는 상태를 대비해서 브루스 배너와 함께 제작한 슈트입니다. 베로니카라는 위성을 통해 일부가 부서져도 신속하게 부품 교체가 가능하고, 헐크에 견줄 만큼 센 파워를 갖고 있죠.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

자비스 → 프라이데이, ‘MARK 46’

‘MARK 45’부터는 ‘자비스’가 비전이 되면서 ‘프라이데이’라는 OS를 사용하게 됩니다. 더 발전된 형태인 ‘MARK 46’은 <시빌워>에서 등장하는데요. 가운데 있는 카메라가 상대의 행동을 분석해 공격을 미리 예측하는 기능도 갖고 있습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나노 입자 슈트, ‘MARK 50’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는 ‘헐크 버스터’의 발전된 버전의 슈트가 등장했습니다. 브루스 배너가 더 이상 헐크로 변신할 수 없게 되자 이 슈트를 입고 참전하게 되죠. 차이점은 이전 버전이 아이언맨 슈트를 입은 상태에서 착용하는 것이었다면, 슈트를 입지 않고도 착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함께 등장하는 ‘MARK 50’은 나노 입자로 구성되어 옷을 입은 상태에서 바로 슈트로 전환할 수 있었죠. 아이언맨이 이 슈트를 입고 타노스를 공격하는데 성공했을 만큼 강력한 슈트입니다. 형태 변형에도 자유롭고 손상을 입어도 금새 회복할 수 있는 기능까지 갖췄죠.

<어벤져스: 엔드게임>

마지막 초강력 슈트, ‘MARK 85’

마지막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등장하는 슈트는 바로 ‘MARK 85’입니다. 타노스에 의해 동료들을 잃은 토니 스타크는 아내, 딸과 함께 안정적인 생활을 이어가죠. 하지만 이전 시리즈에 비해서 슈트 넘버가 갑자기 높아진 것으로 보아, 그동안 토니가 계속 슈트를 개발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MARK 85’는 인피니티 건틀렛을 대체할 만큼 엄청난 에너지를 갖고 있었다는 것이죠. 헐크도 견디지 못한 힘을 인간인 토니 스타크가 견딜 수 있게 해줬다는 점에서 가장 강력한 슈트가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