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세계보건기구)가 코로나 19 사태에 대해 ‘팬데믹’을 선언한 이래로 전세계적인 피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의 확산세가 심해짐에 따라 극장들은 문을 닫고, 박스오피스 집계까지 중단된 상황인데요. 할리우드가 영화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영화 시장이 직격타를 맞았습니다. 이뿐만 할리우드 스타들의 확진 소식까지 계속되고 있죠. 그렇다면 오늘은 코로나 19로 인해 속수무책인 할리우드 현 상황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할리우드 스타들의 잇따른 확진

할리우드 스타들 중 첫 번째 확진 판정을 받은 배우는 바로 톰 행크스죠. 그 뿐만 아니라 그의 아내 리타 윌슨까지 확진 판정을 받아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톰 행크스는 당시 영화 촬영차 호주에 아내와 함께 방문했다가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하는데요. 호주에 있는 병원에서 5일간의 치료를 마치고 자가 격리 중이라고 합니다. 이후 <007 퀀텀 오브 솔러스>로 잘 알려진 배우 올가 쿠릴렌코를 비롯한 여러 스타들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코로나 증상인데…검사도 못 받은 배우

다니엘 뉴먼은 ‘워킹데드’와 ‘홈랜드’ 등 한국에서도 인기 있는 미드로 잘 알려진 배우죠. 최근 호주를 방문한 그의 일행이 코로나 19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에 감염 증세를 보이던 그 역시 인근 의료시설에 검사를 요청 했지만, 기준에 못 미쳐 검사를 받지 못했는데요. 당시 주정부에서는 증상이 위독하거나, 고령의 환자 혹은 중국과 이탈리아를 방문한 사람만 검사를 허용했습니다.

다니엘 뉴먼이 방문했던 병원의 의료진조차 그의 증상이 코로나 19와 비슷하다고 인정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결국 그는 검사를 받지 못하고 고열과 기침에 시달려 입원하게 됐는데요. 상태가 호전되어 퇴원했지만, 자신의 병명도 알지 못하고 한화로 약 1,150만 원에 달하는 병원비를 지불해야 했습니다. 이에 불만을 품은 다니엘 뉴먼은 정부의 대응책에 대해서 비판하며, 사람들에게 예방 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아시아인 차별에 뿔난 스타들

유럽을 비롯한 서양권 국가들에서는 계속된 아시아인 차별로 문제를 낳고 있습니다. 이에 미드 ‘로스트’로 잘 알려진 한국계 배우 대니얼 대 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동양인 차별에 대한 일침을 가했습니다. 그는 최근 드라마 ‘뉴 암스테르담’ 촬영차 뉴욕에서 머물다가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이에 대니얼 대 김은 자신이 동양인이며 코로나에 걸렸지만, 중국이 아닌 뉴욕에서 걸렸다는 사실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그는 아시아인의 한 사람으로서 그들에 대한 편견과 폭력을 멈춰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영화 ‘서치’와 ‘스타트렉’ 등으로 잘 알려진 한국계배우 존 조 역시 이 문제에 대해서 안타까움을 표했습니다. 그는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동양인을 혐오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이유 없이 폭행당하는 사건들까지 발생하는 것에 유감을 표했는데요. 또한 자신의 트위터에 코로나 바이러스를 두고 동양인을 비하하는 표현인 ‘칭챙총’으로 부르는 미국인들을 비판하며 인종차별에 대해 분노했습니다.

계속되는 사재기에 결국 닭까지…?

스파이더맨 톰 홀랜드는 최근 코로나로 인해 자가격리 중인 사실을 밝혔습니다. 그는 인스타그램 라이브로 팬들에게 몸이 좋지 않아 런던에 있는 자택에서 격리 중이라고 전했는데요. 이내 그는 살아있는 닭을 보여주며 ‘달걀을 살 수가 없어 결국 닭을 사왔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유럽 국가에서 생필품과 식료품 사재기 현상이 계속되고 있죠. 반면 한국에서는 이런 상황이 벌어지지 않고 있어 다른 국가들과 비교가 되기도 했는데요. 톰 홀랜드는 이러한 상황에 대해서 재치 있게 표현해 화제가 됐습니다.

기부천사 터미네이터

터미네이터로 잘 알려진 배우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삭막한 와중에 훈훈한 소식을 전했습니다. 그는 코로나 의료진에게 각종 마스크, 장비 등을 지원하는 펀드에 약 12억 원을 기부했는데요.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쁜 것들에 대해 불평하지 않았고, 모두가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해야한다고 믿었다’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또한 그는 병마의 최전선에서 헌신하는 의료진들을 ‘액션 영웅’이라고 표현하며 감사한 마음을 표했습니다.

할리우드의 잉꼬부부 라이언 레이놀즈, 블레이크 라이블리 부부 역시 기부에 힘을 실었습니다. 이들은 자신의 SNS에 코로나19가 노년층과 저소득층에게 큰 피해를 주고 있다는 사실에 안타까움을 표했는데요. 이에 약 12억 5000만 원을 자선 단체에 기부했다고 합니다. 또한 에이미 아담스는 SNS를 통해 동화책을 읽어주는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이는 고립된 아이들에게는 동화책을 읽어주고, 어른들에게는 기부를 장려하는 캠페인인데요. 이후 그녀를 뒤따라 <캡틴 마블> 브리 라슨,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의 노아 센티네오 까지 이에 동참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