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대사는 극중 캐릭터를 보여주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영화가 상영되는 동안 관객들은 수많은 대사를 듣지만, 그 중에서도 유독 기억에 남는 대사들이 존재하는데요. 강렬한 인상을 주는 명대사들은 예능뿐만 아니라 다양한 곳에서 패러디되기도 하죠. 하지만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원래 대사와 다르게 바뀌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오늘은 알고 보니 미묘하게 조금씩 다른 영화 속 명대사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친구>

곽경택 감독의 영화 <친구>는 유독 명대사를 많이 남긴 영화입니다. 개봉 당시에도 800만 명에 가까운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한 작품인데요. 개봉한지 20년 가까이 지난 지금까지도 계속해서 회자되고 있습니다. 특히 부산을 배경으로 해 걸쭉하고 진한 경상도 사투리가 강렬한 인상을 남겼죠.

영화의 인기만큼 영화 속 대사들도 무수히 패러디됐습니다. 그 중 미세한 차이로 원래 대사와는 다르게 알려진 대사들이 있는데요. 특히 장동건이 유오성에게 대들면서 했던 “내가 니 시다바리가”라고 알려진 대사가 있죠. 원래 영화 속 대사는 “내는 뭔데? 내는 니 시다바리가”라고 합니다.

<말죽거리 잔혹사>

<말죽거리 잔혹사>는 권상우를 액션배우로서 발돋움 할 수 있게 해준 작품이죠. 개성 있는 캐릭터들과 그 시절 남학생들의 로망을 그려내 큰 사랑을 받았는데요. 작년 개봉한 <두번할까요>에서 다시 만난 권상우와 이종혁은 <말죽거리 잔혹사>의 명장면을 그대로 패러디해 웃음을 주기도 했습니다.

<말죽거리 잔혹사>에서 가장 많이 회자되는 명장면은 권상우가 반에서 행패를 부리는 이종혁에게 결투를 신청하는 장면이 아닐까 싶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옥상으로 따라와”라고 알고 있는 이 대사도 원래 대사와 미묘한 차이가 있는데요. 영화 속 권상우가 원래 했던 대사는 “옥상으로 올라와”입니다.

<해바라기>

영화 <해바라기>는 김래원의 대표작이자 많은 남자들의 가슴을 울린 명작입니다. 극중 김래원이 연기한 오태식은 아직까지도 회자되는 명대사와 명장면들을 남겼는데요. 오태식뿐만 아니라 개성 있는 조연 배우들의 활약도 극에 재미를 더했습니다. 특히 극 중 병진이 형으로 불린 지대한과 오태식의 케미가 돋보였죠.

<해바라기>의 명대사 하면 모든 것을 잃은 김래원이 울부짖으며 내뱉는 “꼭 그렇게 다 가져가야만 속이 후련했냐!”라는 대사가 떠오르는데요. 그 다음에 나오는 “병진이 형은 나가 있어”로 알려진 대사는 원래 “병진이형, 형 나가”입니다. 오태식의 한 마디에 터버터벅 걸어 나가는 병진이 형의 모습이 명장면 중 하나로 회자되고 있죠.

<봄날은 간다>

누구나 상우였고, 은수였다는 교훈을 남긴 영화 <봄날은 간다>는 멜로 장인 허진호 감독의 작품입니다. 영화 속 이영애가 연기한 은수는 많은 사람들의 가슴 아픈 첫사랑을 떠오르게 했는데요. 상반된 두 사람이 만나고 이별하는 과정을 통해서 사랑에 대한 명대사들을 남겼습니다.

영화 속 이영애는 매력적인 연상 은수 역할로 많은 남성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습니다. 특히 은수가 집 앞까지 바래다 준 상우에게 던지는 한마디는 수많은 패러디를 낳은 명장면인데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영애가 그 장면에서 하는 대사를 “라면 먹고 갈래요?”로 알고 있죠. 하지만 원래 정확한 대사는 “라면 먹을래요?”라고 합니다.

<내 머리 속에 지우개>

<내 머리 속에 지우개>는 대한민국 대표 미남, 미녀 배우 정우성과 손예진 주연의 멜로 영화입니다. 특히 전작 <클래식>을 흥행으로 이끈 손예진은 이 작품을 통해서 청순가련한 이미지를 굳히면서 큰 사랑을 받았는데요. 터프한 정우성의 상남자 매력까지 더해 10년도 더 지난 지금까지도 사랑받는 멜로 영화입니다.

이 영화를 보면 왠지 모르게 소주 한 잔이 생각나는데요. 영화 속 두 사람이 포장마차에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바로 그 장면 때문이죠. 이때 정우성이 손예진에게 날리는 대사는 “이거 마시면 나랑 사귀는 거다”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원래 대사는 “이거 마시면 우리 사귀는 거다”로 미묘한 차이가 있죠.

<불새>

2004년에 방영된 드라마 ‘불새’는 故이은주와 이서진 주연으로 당시 화제가 됐던 작품입니다. 서브 주인공으로 출연한 에릭은 주연인 이서진 보다 매력적인 캐릭터로 주목 받았는데요. 극중 재벌 2세이자 능글맞은 캐릭터로 여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죠. 특히 에릭은 이 작품을 통해서 아이돌이 아닌 배우로서 인정받게 됐습니다.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명대사까지 수많은 패러디를 낳았습니다. 특히 에릭이 병원에 입원한 이은주에게 마음을 표현하는 대사가 화제였죠. 이 장면에서 나오는 대사를 많은 사람들이 “어디서 타는 냄새 안 나요?”라고 알고 있는데요. 원래 정확한 대사는 “(킁킁)뭐 타는 냄새 안나요?”입니다. 오글거리지만 강렬한 대사로 아직까지도 회자되고 있는 명대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