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있지만, 특히 공포영화는 호불호가 갈리는 장르 중 하나죠. 아예 보지 않는 사람들도 있지만, 오히려 스릴과 공포감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은데요. 하지만 공포영화를 아무리 좋아하는 사람들도 혀를 내두르는 영화가 있습니다. 단순히 무서운 것을 넘어서서 혐오감을 불러일으키거나, 너무 실제적인 장면을 묘사하는 영화들인데요. 그렇다면 오늘은 너무 잔인한 나머지 상영이 금지된 영화들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휴먼 센티피드 2>

‘인간지네’ 시리즈로 알려진 이 작품은 벌써 세 번째 시리즈까지 제작된 작품입니다. 그중에서도 사람들이 가장 혐오스럽다고 손꼽는 작품은 ‘인간지네 2’인데요. 국내에서는 일부 영화관에서 상영을 했다고 하지만, 영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는 상영금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호주에서는 초반 무삭제로 개봉을 했다가, 이후 뒤늦게 상영이 금지되었습니다.

이 작품의 특이한 점은 주인공인 ‘마틴’이 극중 시리즈 1편을 보고 인간지네를 만들게 된다는 설정을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1편의 주인공이었던 ‘헤이터’ 박사는 외과의사 출신으로 의술적인 방법을 이용해 인간지네를 만들었는데요. 하지만 지하주차장 경비 일을 하는 마틴은 칼과 스테인플러, 테이프 등을 이용해 인간지네를 만드는 고어적인 장면을 보여줍니다. 오죽하면 너무 잔인해서 흑백으로 만들어 졌다고 하죠.

<그로테스크>

일본에서 만들어진 영화 <그로테스크>는 인간이 보여줄 수 있는 잔인함의 끝과 밑바닥을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영화는 제목 그대로 온갖 그로테스크하고 성적인 장면들을 개연성도 없이 보여주는데요. 이 작품 역시 영국에서는 개봉도 하기 전부터 상영금지 처분을 받았다고 합니다.

영화는 한 커플이 사이코패스에게 느닷없이 납치되면서 시작됩니다. 사이코는 두 커플을 마주보게 하고 묶어 놓은 채, 신체의 일부를 자르는 등 성적이고 잔인한 행각을 벌이는데요. 사실 외과의사인 사이코는 계속해서 자신의 쾌락에 그들을 이용하기 위해, 그들을 치료해 주고는 다시 폭력을 반복합니다. 영화가 끝으로 진행될수록 대체 인간이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는지 의심이 들게 되는 영화입니다.

<홀로코스트>

1980년 개봉한 영화 <홀로코스트>는 잔인한 장면을 매우 현실적으로 묘사해 문제가 된 작품인데요. 무려 50여개의 국가에서 상영금지를 당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4번의 편집을 거쳐서 개봉했다고 하는데요. 지금에 와서는 잔인한 장면뿐만 아니라 실제 동물을 희생시켰다는 점에서 동물학대로 비난받는 문제작입니다.

영화는 아마존에 취재를 나간 취재팀의 실종으로 시작됩니다. 그들은 이미 죽고, 남은 것은 그들이 찍은 영상뿐인데요. 그 영상을 통해 식인, 강간 등 원주민들의 잔인한 행각이 밝혀집니다. <홀로코스트>는 단순히 고어물을 넘어서 교훈을 주고 있는데요. 아무리 인간이 문명화 되었다고 해도, 인간의 내면 깊숙한 곳에는 야만성이 자리하고 있다는 점을 고발하고 있습니다.

<텍사스 전기톱 학살>

1974년에 만들어진 <텍사스 전기톱 학살>은 모든 고어 호러물의 원조격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이죠. 여러 편의 시리즈와, 대체 시리즈, 리메이크작까지 만들어지면서 엄청난 인기를 얻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잔인한 장면이 삭제된 채 비디오로 먼저 출시됐는데요. 영국에서도 일부분을 삭제하고 개봉하려 했지만, 개연성 문제로 아예 상영을 금지시켰다고 합니다.

특히 이 작품은 직접적으로 잔인한 장면을 보여주지 않으면서 극한의 공포심을 불러일으키는데요. 소리와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연출법으로 극찬을 받았습니다. 또한 <텍사스 전기톱 학살>은 저예산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수익을 거두면서 공포 영화의 전설로 남아있습니다.

<엑소시스트>

공포 영화하면 이 작품을 빼놓을 없죠. 구마 영화의 시작이자, 전설로 남아있는 <엑소시스트>입니다. <엑소시스트>는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과, 그로테스크한 연출로 화제가 된 작품인데요. 2000년에 들어서 전세계로 확장판이 개봉했지만, 개봉 당시에는 도시 단위로 상영이 금지되기도 했습니다.

영화는 작품에 참여한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좋지 않은 일이 생겼다, 영화를 감상하던 관객이 심장마비로 사망했다는 등 공포스러운 후문까지 넘쳐나죠. 특히 ‘레건’ 역을 연기한 린다 블레어 역시 마약에 중독되는 등 힘든 10대 시절을 보냈다고 하는데요. 당시 그녀는 어린 나이에 악마가 들린 소녀를 연기하면서 수많은 명장면과 명대사를 남겼습니다.

<네 무덤에 침을 뱉어라>

이 작품은 1978년 개봉한 동명의 원작을 리메이크한 작품입니다. 원작 개봉당시 미국 검열에서 삭제되고, 여러 나라에서 수입이 금지된 문제작이었는데요. 동시에 평단의 극찬을 받기도 한 작품입니다. 그로부터 30년이 지난 후 다시 제작된 <네 무덤에 침을 뱉어라>는 국내에서 개봉하지 않았지만, 원작의 공포감을 그대로 선사해 호평을 받았습니다.

영화는 도시 여자가 글을 쓰기 위해 한 시골 마을로 가게 되면서 시작됩니다. 여자는 마을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강간, 폭행 등 끔찍한 일을 겪게 되는데요. 이후 삶을 포기한 듯 보이는 여자가 다시 나타나 남자들에게 하나, 둘씩 이자까지 더해 되갚아주는 내용입니다. 주인공인 제니퍼가 보여주는 복수극은 통쾌하기 보다는 폭력을 미화한다는 이유로 여러 국가에서 상영이 금지됐습니다.

<이블데드>

1981년 개봉한 <이블데드>는 2013년 리메이크작을 비롯해서 수많은 패러디 영상을 낳은 공포 영화 명작입니다. 영화는 공포스러운 분위기뿐만 아니라 고어한 장면 연출로 화제가 됐습니다. 한국에서는 대부분이 삭제된 채 비디오로 나온 후 80년대 후반 극장에서 상영되었는데요. 당시 영화를 보던 사람이 거품을 물고 쓰러지는 일도 있었다고 하네요.

<이블데드>는 산장에 놀러간 친구들이 우연히 ‘죽은자의 책’을 발견하면서 끔직한 일에 휘말리게 되는 내용입니다. 영화는 저예산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사실적이고 무서운 분장으로 극찬을 받았는데요. 제작비 대비 엄청난 수익을 내면서 흥행한 작품입니다. 또한 당시로써는 충격적인 반전이 있는 결말까지 명장면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쏘우 3D>

수많은 시리즈를 이어가면서 장수한 ‘쏘우’ 시리즈 역시 잔인한 영화로 손꼽히죠. 특히 쏘우 시리즈의 마지막 편이라고 할 수 있는 ‘쏘우 3D’는 가장 잔인한 편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한국에서는 개봉되었지만, 독일에서는 폭력을 미화한다는 이유로 상영금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쏘우 3D>는 3D 기술이 더해진 만큼 더욱 실제 같은 리얼함을 선사했는데요. 타임스퀘어 쇼케이스에서 벌어지는 첫 번째 게임부터 강렬한 인상을 줍니다. 특히 마지막 편인만큼 쏘우 시리즈의 팬들의 위한 장치들이 많이 마련되어 있는데요. 1편의 생존자였던 ‘닥터 고든’이 다시 등장 하는 등 전편에 대한 정보가 없으면 이해가 어려운 장면들도 있다고 하네요.

<내추럴 본 킬러>

<내추럴 본 킬러>는 취미로 살인을 일삼은 한 커플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입니다. 파격적인 내용뿐만 아니라 올리버 스톤의 연출, 쿠엔틴 타란티노의 각본으로 화제가 된 작품인데요. 영화는 살인을 미화한다는 이유로 아일랜드에서는 상영이 금지되었으며, 미국에서는 4분가량의 장면을 삭제한 뒤 배포 허가를 받았다고 합니다.

영화는 단순히 살인에 대한 것이 아니라 많은 사회적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두 주인공이 사건을 벌일 때 마다 언론에서 큰 주목을 받게 되는데요. 사람들은 이들을 비난하기 보다는 화제성이 있는 존재로 보고, 심지어 열광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영향 때문에 개봉 이후 미국에서는 실제 모방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