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자 메이 올컷의 소설 『작은 아씨들』은 벌써 7번이나 영화화 된 명작입니다. 이번에는 할리우드가 주목하는 여성 감독 그레타 거윅의 작품으로 개봉했죠. 아카데미 6개 부문, 크리틱스 초이스 9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았습니다. 또한 시얼샤 로넌, 엠마 왓슨, 티모시 샬라메 등 할리우드에서 잘나가는 배우들이 총출동해 화제가 됐습니다. 1994년에 개봉한 <작은 아씨들> 역시 화려한 캐스팅으로 주목받았는데요. 그렇다면 기존에는 어떤 배우들이 각각의 역할을 연기했는지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작가가 되고 싶은 둘째, 조

둘째 ‘조’는 활달하고 적극적인 성격의 소유자이며 톰보이 같은 소녀로 작가가 되기를 꿈꾸는데요. 책에서는 그리 예쁘지 않다고 묘사했지만, 전작에서 조를 연기한 배우는 바로 위노라 라이더였습니다. 그녀는 미국의 1990년대를 대표하는 패션의 아이콘이죠. 잘 알려진 작품은 팀 버튼 감독의 <가위손>인데요. 에단 호크와 함께 출연한 <청춘 스케치> 역시 그녀의 대표작입니다.

이번에 개봉하는 작품에서 시얼샤 로넌이 조 역할을 맡았습니다. 시얼샤 로넌은 <어톤먼트>로 14살의 나이에 최연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라 어린 나이에 연기력을 인정받았는데요. 그레타 거윅과 함께 한 전작 <레이디버드>로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감독은 연달아 같은 배우와 작품을 하는 것을 망설였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조’ 역할을 직접하겠다고 먼저 나선 시얼샤 로넌의 모습을 보고 그녀를 캐스팅하기로 결심했다고 합니다.

배우가 되고 싶은 첫째, 메그

첫째 ‘메그’는 온화하고 차분한 성격으로 포용력 있는 여성입니다. 자매들 중 가장 미인으로 배우를 꿈꾸면서, 상류사회를 동경하기도 합니다. 1994년 메그는 트리니 알바라도가 연기했는데요. 그녀는 스페인 출신의 아버지와 푸에르토리코 출신 어머니의 영향으로 플라멩고 댄서로 데뷔했습니다. 베트 미들러 주연의 1990년 작 <스텔라>에서는 그녀의 앳된 모습도 볼 수 있죠. 트리니 알바라도는 최근까지도 꾸준히 영화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에 개봉한 작품에서는 엠마 왓슨이 메그를 연기했습니다. 사실 원래 이 역할은 엠마 스톤에게 주어졌다고 하는데요. 엠마 스톤이 다른 일정 문제로 출연이 불발되자 엠마 왓슨이 대신 캐스팅됐습니다. <라라랜드> 당시에는 서로 반대의 상황에 놓여있었다고 하죠. 엠마 왓슨은 페미니스트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요. <작은 아씨들> 역시 고전 페미니즘 문학으로 손꼽히는 만큼 그녀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음악가가 되고 싶은 셋째, 베스

셋째 ‘베스’는 수줍음이 많고 내성적이지만 배려심이 깊은 소녀입니다. 피아노를 잘 치는 베스는 음악가가 되기를 꿈꾸지만 몸이 약해 세상을 떠나게 되죠. 1994년의 베스는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잘 알려진 클레어 데인즈가 연기했습니다. 그녀의 또 다른 대표작은 미드 ‘홈 랜드’인데요. 작품에서 6년 동안 활약하면서 에미상, 골든글로브 등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2020년의 베스는 점차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는 할리우드 배우 엘리자 스캔런이 연기했습니다. 그녀는 미드 ‘몸을 긋는 소녀’로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작은 아씨들>로 엘리자 스캔런은 장편 영화에 데뷔하게 됐는데요. 그녀는 곧 개봉 예정에 있는 영화 <더 데빌 올 더 타임>에도 캐스팅됐다고 합니다. 영화에는 로버트 패틴슨, 톰 홀랜드, 빌 스카스가드 등 쟁쟁한 배우들과 함께 출연할 예정입니다.

화가가 되고 싶은 막내, 에이미

응석받이로 자란 철없는 막내 에이미는 화가를 꿈꾸는 소녀입니다. 에이미는 자라면서 똑부러지는 숙녀가 되는데요, 이후 로리와 결혼하게 됩니다. 전작의 에이미 역할로 커스틴 던스트와 사만다 마티스 두 명이 출연했는데요. 스파이더맨의 연인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커스틴 던스트는 에이미의 어린 시절을 연기했습니다. 사만다 마티스 역시 리버 피닉스와 함께한 <콜 잇 러브>로 잘 알려진 배우죠.

이번에 개봉할 영화에서는 떠오르는 스타 플로렌스 퓨가 이 역할을 맡았습니다. 에이미 역할로 그녀는 생애 첫 오스카 여우조연상에 노미네트됐는데요. <레이디 맥베스>와 <미드 소마>로 주목받은 그녀는 박찬욱 감독의 할리우드 드라마 ‘더 리틀 드러머걸’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됐죠. 곧 개봉할 <블랙위도우>의 솔로 영화에서도 블랙위도우의 동생 엘레나 벨로바 역으로 출연해 화려한 액션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웃집 소년, 로리

로리는 네 자매와 함께 성장해가는 이웃집 소년입니다. 꽃미남이면서 철부지인 이 역할을 전작에서는 크리스찬 베일이 연기했는데요. 지금은 볼 수 없는 그의 귀엽고 풋풋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는 작년 개봉한 <포드V페라리>로 각종 시상식 남우주연상 후보로 노미네이트됐죠. 또한 놀란 감독의 배트맨 시리즈의 배트맨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요. 최근에는 <토르: 러브 앤 썬더>에 출연 논의 중이라고 합니다.

이번 <작은 아씨들>에서 로리를 연기한 배우는 티모시 샬라메입니다. 그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으로 22살에 아카데미 최연소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는데요. 작년 한 해에 출연한 영화만 4편이 넘고, 끊임없이 할리우드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는 배우입니다. 특히 그는 한국에서도 인기있는 할리우드 스타인데요. 작년에는 부산국제영화제에 초대되 내한하기도 했죠.

네 자매의 엄마, 마가렛

마가렛 마치 부인은 따뜻하고 현명한 네 자매의 어머니입니다. 이전 작품에서는 수잔 서랜든이 역할을 연기했는데요. 수잔 서랜든은 페미니즘 명작 <델마와 루이스>로 잘 알려진 배우죠. 이번 개봉작에서는 로라 던이 마가렛을 연기했습니다. 로라 던 역시 올해 아카데미를 비롯한 각종 시상식에서 <결혼 이야기>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해 화제였습니다.

조력자 고모, 조세핀

까탈스러운 부잣집 고모 조세핀은 <시스터 액트>, <노틀담의 꼽추> 등에 출연한 할리우드 고전 배우 메리 윅스가 연기했는데요. 이번 개봉작에서는 메릴 스트립이 조세핀 역으로 출연했습니다. 메릴 스트립은 전 세계가 알아주는 좋은 배우기도 하죠. 그녀는 골든 글로브 노미네이트 최다 기록까지 보유하고 있는데요. 이번 작품에서는 어떤 좋은 연기를 선보였는지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