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성과 주진모의 사랑 연기로 화제를 모았던 영화가 있었죠. 고려가요 ‘쌍화점’을 모티브로 하여 수위 높은 노출 신과 베드신, 생생한 칼싸움 신 등으로 개봉 당시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영화에 출연했던 배우 대다수가 톱스타가 되었는데요 <쌍화점> 속 배우들의 근황을 알아볼까 합니다.

주진모


원 간섭기의 위태로운 고려의 왕 역을 연기했습니다. 후사를 위해 총애하던 홍림에게 왕비와 합궁을 하도록 명령합니다. 하지만 왕후와 홍림이 사랑에 빠지자 화가 난 나머지 홍림을 거세 시킵니다. 이 영화로 사랑하는 남자의 배신에 대한 분노를 실감 나게 연기하여 백상예술대상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합니다.

배우 김갑수와도 동성애 영화를 찍었던 적이 있는데요. 무릎팍 도사에 출연했던 김갑수가 주진모가 쌍화점을 찍었다는 소식을 알게 되자 “진모가 또?”라는 반응을 보였는데 이 말이 화제를 일으켰었죠. <친구 2>를 마지막으로 영화에서는 그의 모습을 볼 수 없었습니다. <기황후>, <캐리어를 끄는 여자>등 드라마에서는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여 활발한 활동을 보여줬습니다.

국제뉴스

작년 6월에는 서울대 의대 출신 민혜연 씨와의 결혼을 발표했었죠. 드라마 <빅이슈>에서는 스캔들을 노리는 파파라치 역을 맡아 망가진 모습도 소화하면서 이미지 변신에 성공하는데요. 알코올 중독 홈리스로 변신하고 고난도 액션 연기를 하는 등 열연을 펼쳤습니다. 하지만 최근 카카오톡 메시지가 공개되어 논란을 일으키키도 했었죠.

송지효

정치적 수단으로 고려 왕과 결혼하게 된 원나라 출신 왕후의 외로운 내면을 완벽하게 소화해냈습니다. 정략결혼으로 낯선 나라에 오게 되어 의지할 건 남편뿐인 캐릭터였는데요. 남편이 다른 남자를 사랑하는 비극적인 상황을 맞게 되죠.

쌍화점 직후 예능 ‘패밀리가 떴다’에 게스트로 출연했습니다. 이때의 엉성한 춤실력으로 예능감을 선보여 ‘런닝맨’에 고정 출연까지 하게 됩니다. 런닝맨에서 배우답지 않은 털털한 모습으로 ‘멍지효’라는 별명이 생기며 인기를 얻기도 했었는데요. 중국에서도 송지효의 예능감이 통했던 걸까요. 덕분에 중국에서 영화 <초급쾌체(超級快遞)>의 주연도 맡았습니다.

그 후에도 <신세계>, <바람 바람 바람>등의 작품 활동을 꾸준히 해왔습니다. 올해 상반기 방영 예정인 JTBC <우리, 사랑했을까>에서는 워킹맘 노애정 역을 맡았습니다. 그녀 앞에 매력적인 4명의 남자가 나타나는 5각 로맨스라는 소식에 벌써부터 이목이 집중됩니다.

송중기

왕의 미소년 친위부대 건룡위의 노탁 역을 맡았습니다. 송중기의 영화 데뷔작으로 22살 송중기의 풋풋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송중기가 유명해지고 나서 영화 속 장면이 ‘송중기의 흑역사’로 유명해지기도 했었죠.

그 후 <성균관 스캔들>에서 꽃미남 성균관 유생 역을 맡으며 대세 배우로 올라섭니다. 제대 후 첫 복귀작인 <태양의 후예>가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아 ‘~하지 말입니다’라는 말투가 오랫동안 유행을 하게 됩니다. 박보영과 함께 주연을 맡은 <늑대소년>에서는 대사 없는 역할을 맡아 모험도 했었죠. 일제강점기 강제 징용된 아픈 역사를 그린 <군함도>에도 주연으로 출연했었습니다.

태양의 후예에서의 인연으로 배우 송혜교와 결혼하였지만 안타까운 이혼 소식을 전하기도 했었죠. 그런 와중에도 한국판 왕자의 게임 ‘아스달 연대기’에 출연하여 1인 2역의 쌍둥이 연기를 보여주어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이혼 후 근황을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지난 1월 2일에 방송한 mbc ‘남극의 눈물’에서 그의 내레이션을 들을 수 있습니다. 올해 개봉 예정인 <승리호>의 주연을 맡기도 했습니다.

심지호

홍림의 친구이자 건룡위의 부수장 승기로 출연한 심지호입니다. 승기는 왕의 총애를 받는 홍림을 질투하고 왕의 총애를 받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물이죠. 미소년 같은 외모와 남성적인 카리스마가 공존하는 것에 끌려 캐스팅했다고 하네요.

instagram@pickybonbon

쌍화점 이후 <무방비도시>,<닥치고 패밀리>등에 출연합니다. 2013년에는 일반인 여자친구와 비공식 결혼을 했습니다. 이후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여 훈남 아빠로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심지호가 출연한 드라마 <끝까지 사랑>을 아들과 시청하면서 심지호가 상대 여배우랑 키스하자 아들이 크게 놀라는 장면이 시청자에게 웃음을 안겼죠. 작년에는 <달리는 조사관>에서 대형 로펌 변호사로 등장해 이요원과 팽팽한 대립관계를 보여줬습니다.

조인성

영화 속에서 호위무사 홍림 역을 맡았습니다. 어렸을 적부터 왕의 총애를 받아 실질적인 연인 관계였지만 왕의 명령으로 왕후와 합궁하게 되었다가 이성과의 사랑에 눈을 뜨게 되었죠. 조인성은 대리 합궁 이후 어색해진 왕과 홍림의 재회 신을 가장 인상 깊은 장면으로 꼽았습니다.

하지만 쌍화점 이후, 군 복무와 차기작 물색 등의 이유로 4년간 작품이 없어서 팬들을 기다리게 했는데요.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를 복귀작으로 선택해 배우 송혜교와 애절한 사랑 연기를 보여줬었죠. <괜찮아, 사랑이야>에서는 시청자들에게 “조인성이 아닌 장재열은 생각할 수 없다.”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2018년에는 한국 현대 정치사를 훑는 범죄 정치 영화 <더킹>에 출연했습니다. 쌍화점 이후 8년 만에 주연으로 출연하는 영화 복귀작이었죠. 건달 아버지를 둔 목포 출신 양아치를 연기하여 인생 캐릭터를 경신합니다. 양만춘 장군을 연기한 <안시성>도 조인성의 필모그래피 중 최고 흥행을 기록하며 더킹에 이어 흥행 2연타를 칩니다. 그 후 별다른 작품 활동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김우빈, 디오, 이광수 등 친한 동료와 일본 여행에 다녀온 모습이 화제를 모았습니다.

임주환

건룡위의 일원인데 궁녀와 사랑에 빠져 탈출을 시도하다가 건룡위에 포위당하게 되는 한백 역을 맡았습니다. 2009년에는 일본에서 사랑을 받아 팬미팅을 열기도 했습니다. 이후에는 많은 드라마에 출연하는데요. <함부로 애틋하게>에서는 수지를 짝사랑하는 역을 맡았고,<기술자들>에서는 악역에 도전해서 연기 변신에 성공합니다.

이후 <오 나의 귀신님>에서는 선과 악을 넘나드는 살인마 연기로 시청자들을 미스터리에 빠지게 했었습니다. 올해에는 <더 게임: 0시를 향하여>에서 국과수 법의관 역을 맡았습니다. 이전 작품과는 또 다른 스마트한 법의관 캐릭터는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됩니다. 그의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