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캐스팅만으로도 영화 개봉 이전부터 쓰나미 급 영화로 화제가 된 영화 <해운대>. 한여름 더위를 식히고 있는 수백만의 휴가철 인파와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는 부산 시민들. 이들에게 시속 80km의 초대형 지진 해일이 빠른 속도로 밀려옵니다한국에서 재난 영화의 원조로 자리 잡은 <해운대>는 당시 관객 수 1000만을 기록하여 벌써 개봉한지 10년이나 지났는데요웃다가 울게 하는 한국 재난 영화 속 엄청난 연기력을 보여준 출연 배우들의 근황을 알아볼까 합니다.

설경구

영화 속 최민식 역을 맡은 설경구는 진지한 연기와 코믹한 연기를 아주 완벽하게 보여주었는데요영화 중간에 웃음이 터지는 구간이면 항상 설경구가 나오는 장면들이었죠맨날 술을 달고 사는 역할을 맡아 하지원과 함께 완벽 케미를 보여주었던 것이 기억에 남네요.
 영화 개봉 이전에 100억 프로젝트 <해운대>에 캐스팅되었다고 하여 화제가 되었는데전 작품인 <그놈 목소리>와는 다르게 아이를 둔 아버지로 등장한다고 하여 관객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습니다.
올해 10설경구는 조진웅과의 만남으로 영화 <퍼펙트 맨>을 통해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영화 <해운대>속 영웅 같은 존재와는 다르게 까칠한 로펌 대표 장수 역을 맡아 철없는 꼴통 건달 영기(조진웅)와 사망보험금을 걸고 벌이는 인생 반전 코미디 영화에서 열연을 펼쳤는데요영화 속 장수는 예민한 성격으로 까칠함이 폭발하는 캐릭터를 통해 아주 색다른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영기와 극과 극 두 캐릭터가 각자의 인생을 반전시킬 사망 보험금을 걸고 벌이는 유쾌한 스토리와 조화에 관객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습니다.

하지원

최민식(설경구)와 함께 주인공 강연희 역을 맡은 하지원은 영화 설정상 해야 하던 부산 사투리가 조금은 어색한 것이 귀여워 보였는데요예쁜 미모와는 다르게 허름한 옷들이 촌스러운데도 불구하고 하지원이라 가능한 설정이 아니었나 싶습니다영화 <색즉시공> <1번가의 기적>에 이어 윤제균 감독과 <해운대>를 통해 또 한 번 더 호흡을 맞추게 되었죠영화 속에서 내심 천생 여자인 횟집 사장님으로 나와 그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냈습니다.
40대의 나이가 믿기지 않은 하지원의 동안 비주얼을 한 그녀의 근황이 전해지면서 화제가 되었었는데요청자켓과 작업용 앞치마의 수수한 차림으로도 감출 수 없는 그녀의 아름다움이 눈에 띄었습니다올겨울 개봉 예정인 영화 <담보>에서 오랜만에 하지원의 연기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이 영화는 거칠고 무식한 채권추심업자 성동일과 김희원이 떼인 돈을 받으러 갔다가 졸지에 한 여자아이를 담보로 맡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인데요영화 개봉 이전부터 완벽한 캐스팅 라인업이 밝혀지면서 관객들의 관심과 기대가 아주 높은 영화입니다.

이민기

영화 <바람피우기 좋은 날>, <로맨틱 아일랜드>등에 출연해 줄곧 바람둥이 역할을 맡아온 이민기는 영화 <해운대>에서 로맨티시스트 겸 영웅으로 등장했습니다영화 <해운대속 해상구조 대원 형식은 서울에서 놀러 온 삼수생 희미(강예원)와 사랑에 빠져 끝내 희생이라는 쉽지 않은 선택을 하는 순수남 역이었죠다른 배우들과는 다르게 확실히 그의 사투리 발음은 좀 더 친숙하고 익숙한 느낌이었습니다배우 이민기는 이번 영화로 더욱더 이름과 얼굴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드는데요마지막을 희생으로 끝내는 것이 정말 많이 아쉬웠던 캐릭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겉으로는 까칠하지만 속은 누구보다 따뜻한 남자 서도재로 돌아왔습니다. 드라마 <뷰티 인사이드>를 통해 배우 서현진과 누구보다도 완벽한 케미를 보여주었는데요. 한 달에 일주일 타인의 얼굴로 살아가는 한세계(서현진)과 일 년 열두 달 타인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는 서도재의 특별한 로맨스 담았습니다. 방송 전부터 뜨거운 화제를 모았던 작품으로 이민기는 독보적 존재감을 과시해 여심을 흔들었습니다.
로맨틱 코미디 장인 이민기와 서도재가 만나 어떤 색다른 매력의 조합을 보여줄지 기대가 되었는데요. 역시 완벽한 연기를 보여준 이민기는 안면인식장애를 뛰어넘어 그녀만은 어떻게든 알아보는 감성적인 로맨스를 만들어냈습니다.

강예원

강예원은 극중 발랄하고 톡톡 튀는 역할로 엄청난 존재감을 보여주었죠상대 역 이민기와 함께 사랑에 빠져 생존을 하는 그 장면들이 제일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물속에서 죽다 살아날 뻔한 자신을 구해준 해양 구조 대원과 사랑에 빠져 완벽한 커플 케미를 보여주죠영화 속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이라고 하면 바로 그 둘의 키스신이 아닐까요.
이 장면은 바다에 빠진 자신을 구조한 최형식이 인공호흡을 시도하자 입술을 물고 놓아주지 않은 장면인데요이 장면은 뒤늦게 강예원의 애드리브라는 사실이 밝혀져 화제가 되기도 하였습니다시나리오 상에는 키스로 되어 있었지만 어떻게 해야 좋은 장면이 나올까 고민하던 찰나에 입술을 깨물게 되었다고 밝혔죠실제로 깨무는 흉내만 내면 관객들이 금세 눈치챌 것 같아 세게 깨물어서 이민기가 며칠간 제대로 밥도 못 먹었다는 일화가 있었다고 합니다.
발랄하고 생뚱맞은 캐릭터는 저리 가고 강예원은 영화 <나쁜 녀석들>에서 경감 여형사 유미영 역을 맡았습니다. 스크린에서 너무나도 오랜만에 보는 얼굴인 만큼 그녀를 반가워하는 관객들이 참 많았는데요. 끔찍한 살인을 저지른 극악무도한 범죄자들 사이에서 냉정한 모습을 보이며 강한 카리스마가 보이는 의외의 모습을 선보였습니다.

엄정화

홀로 딸을 키우며 사는 광고 대행사 국제 이벤트 담당 이사 이유진 역을 맡은 엄정화는 커리어 우먼과 커리어 맘을 완벽하게 소화해냈습니다상대 박중훈은 가족보다는 쓰나미 연구에 몰두하며 살아온 해양 연구소 소속 지질학자 김휘 역을 맡아 그와 함께 부부 케미를 보여주었죠역시 연기 장인답게 흠잡을 데가 없는 연기력이었어요.
그 많은 히트곡을 가지고도 또 영화와 드라마에서도 수준급의 작품들을 만들어 내니 정말 대단한데요. 가수로서나 배우로서나 어디서든 매력적인 엄정화우리 주변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한 부부의 이야기를 김휘 유진 커플이 호흡을 맞춰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었습니다.
한국의 마돈나 엄정화는 51세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최강 동안 몸매를 인증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죠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각종 사진을 올리면서 자신의 근황을 간간이 전했는데요관객과 팬들은 나이가 들수록 더 예뻐지는 대표 연예인라고 수식어까지 붙여주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한편 엄정화는 영화 <오케이! 마담>의 개봉을 앞두고 휴식을 취하며 차기작을 검토 중이라고 하는데요이 영화는 꽈배기 맛집 사장 미영과 컴퓨터 수리 전문가 석환 부부가 생애 첫 가족여행 중에 벌어진 하이재킹에서 가족을 구하기 위해 벌이는 액션 코미디 영화라고 알려져 관객들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김유정

각자의 일에만 빠져 살다 이혼한 엑스 부부 김휘와 이유진의 딸 지민 역으로 김유정이 맡았습니다해운대 국제 문화 엑스포 진행을 위해 해운대를 찾아 7년 만에 아빠와 재회하게 되는데요너무 어려 아직 아빠를 알지 못하는 딸 지민에게 김휘가 아빠라는 사실을 숨기면서 서로에 대한 소중함을 깨닫게 되죠. 
당시에도 아주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장식하던 아역 김유정은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대선배인 박중훈과 엄정화와의 연기에서도 전혀 기죽지 않은 연기를 선보여 화제가 되었습니다특히쓰나미가 발생하였을 때 와이어에 매달린 채 호텔 유리창 밖으로 떨어지기 직전의 위기 상황을 연기하기로 하며 관객들의 감동과 놀라움을 선사하기도 하였죠.
어린 나이에 출연한 작품이 벌써 1000만 영화를 달성하고 이후에도 정말 다양한 작품으로 찾아볼 수 있었는데올해 성인이 된 김유정은 드라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에 출연해 12살 차이를 이겨내는 로맨스를 선보였습니다청결보다 생존이 먼저인 열정 만렙 취준생과 청결이 목숨보다 중요한 꽃미남 청소업체 CEO가 만나 펼치는 로맨스를 담은 드라마로 남다른 현실 케미를 볼 수 있었습니다이제 16년 차 배우가 된 김유정의 작품들이 더욱더 기대가 되네요.

김인권

재난이라는 소재를 다루는 영화 <해운대>에서 자칫 무거운 분위기로 흐를 수도 있었지만이를 감초 같은 역할을 맡은 김인권 덕분에 코믹적인 요소가 증가했죠김인권은 영화 속에서 고교 동창 연희(하지원)를 짝사랑하며 만식(설경구)이와 갈등을 빚는 동네 양아치 오동춘 역을 맡아 출연해 깊은 인상과 엄청난 존재감을 남겼죠이전 작품에서 비호감 캐릭터를 연기한 그가 이번엔 만만해 보이는 동네 노는 형으로 탈바꿈하여 완벽하게 소화해낸 것인데요극중 배역의 비중을 떠나 영화 속에서 코믹 연기를 선보이며 영화 <해운대>에서의 최고의 명장면을 탄생시켰습니다.
최근 역사에 숨겨진 영웅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장사리잊혀진 영웅들>에서 김인권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평균 나이 17훈련 기간 단 2주 만에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투입되었던 772명 학도병들의 장사상륙작전을 그린 작품으로 국민들의 마음을 울린 작품인데요김인권이 이 영화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밝혀 화제가 되었습니다일등 상사 류태석 역을 맡은 김인권은 처음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학도병들에 대한 애틋한 마음과 안아주고 싶은 마음으로 연기를 했다며 이 역할로 출연할 수 있게 되어 만족스럽다고 전했습니다김인권의 차기작으로는 영화 <아직 사랑하고 있습니까?>로 다시 찾아볼 수 있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