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백수 시절을 지금보다 더 재미있었던 시절이라고 표현하는 사람은 흔치 않죠불투명한 미래와 소속감 없는 생활이 어쩌면 제일 괴로운 순간이 아닐까 생각이 드는데요자신을 향한 이 세상이 부정적이라고 해도 이를 버틸 수 있는 이유가 있더라면 조금은 덜 힘들까요10년간의 백수 시절 속 그는 자신의 친누나를 따라다니며 용돈벌이를 하다 백수 타이틀을 벗어던지고 대한민국에 이름을 알린 감독이 있는데요만나러 가보실까요?
대한민국 감독으로 당당하게 이름을 알린 김지운 감독입니다특이하게도 그의 부모님 두 분 모두 군인 출신으로 아버지는 소령 그리고 어머니는 여군 훈련부장이었다고 하는데요. 3 3녀 중 막내로 태어나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합니다어렸을 때부터 그림에 소질이 있었던 그는 세 살이라는 어린 나이 때부터 만화를 그리기 시작했다고 하는데요이후 다섯 살이라는 나이에 일찍부터 영화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극장을 드나들기 시작했고아홉 살 때는 이미 영화를 보기 위해 학교를 땡땡이칠 정도로 애정을 선보였다고 하네요.
그는 성인이 될 때까지 영화에 대한 애정을 쭉 가지고 1983년 서울예술대학교 연극학과에 입학했습니다하지만 결국 과정을 다 마치지 못하고 중퇴했지만 후회는 없다고 전했었는데요. 그 후, 10년이라는 긴 백수 생활이 시작되었고그는 이를 재미있던 시절이라고 전하며 화제가 되었었죠아르바이트로 번 돈을 가지고 5개월간의 유럽여행을 떠나 100여 편의 영화를 보며 많은 것들을 보고 배웠다고 하는데, 이를 통해서 세상에는 훌륭한 영화가 천재가 아주 많다는 걸 깨달았다고 하네요.
이 때문일까요. 그는 평소 독특한 성격을 튀어 그의 영화는 굉장히 특색 있을 것 같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 다곤 하는데요사실 그의 영화는 특색이 없다고 합니다데뷔 이후 그가 제작한 영화들은 공포코미디누아르 등 워낙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제작하였고특별한 주제의식도 가지지 않아 김지운 감독만의 영화라고 할 만한 특색이 없다고 하네요. 한마디로 김지운 감독은 영화 감독계의 올라운드 플레이어라고 붙여진 별명이 잘 어울리네요.
그의 대표작으로는 <장화, 홍련> <달콤한 인생>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그리고 <밀정>이 있죠. 김지운만의 한 가지 특색이 있다면그의 영화는 항상 주인공이 어느 한 경계선에 서있는 인물이라는 점인데요영화 속 주인공들은 항상 대립되는 양쪽 면 사이 속에서 갈등을 일으키며주인공 자신조차 자신이 어느 쪽에 서있는지 자각하지 못하거나 표현하지 못하는 식의 이야기를 담은 스토리를 제작한다고 합니다.
그의 시나리오 작성 속도는 아무도 따라올 자가 없다고 하는데요그는 시나리오 쓰는 속도가 무척이나 빨라 시나리오 작성 속도 자체가 그의 주특기라고도 합니다그의 영화 중 <조용한 가족> 5, <반칙왕> 13, <달콤한 인생>은 무려 3일 만에 시나리오가 완성했다고 알려져 화제가 되었었죠그의 여담으로는 영화 <달콤한 인생>을 시나리오 작가와 함께 쓰기 위해 약속까지 잡아둔 상태에서 갑자기 분위기를 타 혼자 3일 만에 시나리오를 완성해버렸다고 합니다.
2016년 미장센 단편영화제에서 김지운 감독이 심사 위원장에 위촉되어 화제가 되었었는데요다른 심사위원으로는 <암살> <도둑들>의 최동훈 감독, <타짜신의 손>의 강형철 감독, <연애의 온도>의 노덕 감독 등 이름 알린 감독들이 대거 포함되었죠. 그중에서 김지운 감독도 <좋은 놈나쁜 놈이상한 놈> <밀정>으로 이름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2019 10월에 개최한 BIFF 부산 국제 영화제에서는 김지운 감독과 배우 이하늬가 손을 잡고 글로벌 프로젝트에 출연한다고 밝혀 화제가 되었었죠글로벌 프로젝트로 한국 여배우와 프랑스 남배우가 출연한다고 합니다모든 한국 스태프와 현지 프랑스 스태프까지 총동원해 적극적으로 협업에 나선다고 밝히며 올해 12월부터 내년 봄까지 각국을 촬영분을 나눠 진행한다고 하는데요김지운 감독도 현재 굉장히 적극적으로 신중한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고 합니다첫 글로벌 프로젝트인 만큼 언론의 집중도 뜨겁네요.
새로운 시도를 하는 그의 모습과 영화를 향한 애정은 그 누구도 따라올 자가 없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김지운 감독만의 색을 가지고 제작되는 영화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