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드라마와 영화 속 현재까지 회자되는 명장면들이 있습니다. 오늘은 그중 보는 관객들을 모두 소름 돋게 만든 장면에 대해 알아볼 텐데요. 두 얼굴을 가진 사이코패스, 40년 넘게 친구들을 속인 남자 등을 연기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우들의 명연기가 빛나는 장면들을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소름 돋는 이중생활,
<미쓰백> 권소현

권소현은 남자친구의 아이를 학대하여 관객들의 분노를 산 주미경 캐릭터를 연기했습니다. 사회에서는 잘나가는 보험설계사로 착실한 삶을 사는 것으로 포장하지만 집에 들어오는 순간 아이를 반려견만큼도 취급하지 않는 악역으로 돌변하며 소름 끼치는 연기를 선보였죠. 권소현은 이 작품을 통해 제55회 백상예술대상 조연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역대급 사이코패스,
<내가 살인범이다> 정해균

정해균은 범죄 스릴러 영화 <내가 살인범이다>에서 범인 ‘J’역으로 영화 후반부에 등장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강간, 살인의 범죄를 저지른 흉악범 J를 연기한 정해균은 작중 용서를 구했다가 갑자기 되려 성을 내는 사이코패스 연기로 보는 이들을 소름 돋게 만들었죠. 정해균은 한 번 보면 못 잊는다는 이 작품 속 연기로 대중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말 못 한 비밀,
<완벽한 타인> 윤경호

<완벽한 타인>은 세 커플과 영배, 7명의 친구들이 모여 핸드폰으로 오는 모든 내용을 서로에게 공유하는 게임을 시작하며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영배는 커플들끼리 모이는 자리에서 매번 핑계를 대며 애인을 데리고 오지 않아 친구들의 의문을 샀는데요. 사실 그는 게이였고, 40년 넘는 친구들임에도 그들의 시선과 편견이 두려워 비밀을 밝히지 않았죠. 윤경호는 자신의 첫 주연작인 이 작품에서 복잡한 심경의 영배 역을 완벽히 소화하며 호평을 받았습니다.

딸 잃은 엄마의 심정,
<죄 많은 소녀> 서영화

서영화는 영화 <죄 많은 소녀>에서 실종된 딸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엄마 역할을 연기했습니다. 딸이 실종될 때 마지막까지 함께 있어 가해자로 지목된 전여빈을 향한 의심을 거두지 못하는 심정과 자신의 죄의식 사이를 오가는 복합적인 감정 연기를 선보이며 작품의 몰입도를 높였죠.

동료 배우들도 소름,
<배심원들> 서현우

서현우는 대한민국 첫 국민 참여 재판을 소재로 한 영화 <배심원들>에서 모친 살해 사건의 살인 용의자 강두식을 연기했습니다. 어릴 때 당한 화재 사고로 인해 나타나는 분노 조절 장애와 뇌출혈로 인한 후유증까지 겪는 인물을 연기했는데요. 상대 배우 박형식은 서현우가 울부짖는 장면을 촬영할 때 차마 박수를 칠 순 없었지만 속으로 대단한 연기라고 엄지를 세웠다고 밝히며 그의 연기에 감탄했죠.

전도연을 잇는,
<콜> 전종서

최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영화 <콜>은 서로 다른 시간에 살고 있는 두 여자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입니다. 전종서는 작중 활발한 소녀였지만 자신의 미래를 알게 되자 살인을 저지르는 사이코패스 영숙 역할을 연기했는데요. 그녀는 20대부터 40대까지 한 인간의 악함을 연기하며 서영희, 김민희, 이정현, 전도연 등을 잇는 여성 사이코패스 캐릭터계의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았죠.

드라마 개국공신,
<시그널> 오연아

2016년, 김은희 작가의 히트작 <시그널>에는 현재까지 ‘시그널 개국공신’이라고 회자되는 역할이 있습니다. 첫 화에 방영된 김윤정 유괴사건의 진범 윤수아 간호사 역할을 맡은 배우 오연아인데요. 형사들의 심리전에도 넘어가지 않으며 ‘아직 못 찾았구나?’라는 명대사와 함께 끝까지 자백을 하지 않는 사이코패스 연기를 선보였죠. 그녀는 드라마에 등장한 첫 용의자를 연기해 엄청난 존재감을 보이며 첫 신호탄을 강렬하게 쏘아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