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들의 변신은 항상 새롭고 아름답죠. 이 세상 모든 여자들이 기피할 만한 큰 변신이 있다면 이미지 변신의 끝판왕. 바로 ‘삭발’ 일 텐데요. 그 속에서  삭발 투혼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아 큰 활약을 펼쳐 그녀들의 영화에 대한 깊은 애정을 선보여 화제가 된 몇몇 여배우들이 있습니다. 캐릭터를 위해서라면 이러한 변신을 마다하지 않는 여배우들을 한 번 만나볼까요?

1. 레미제라블 – 앤 헤서웨이

할리우드 스타 앤 해서웨이가 영화를 위해 파격적인 외모 변신을 감행해 큰 화제가 되었는데요. 바로 영화 < 레미제라블 >에서입니다. 뮤지컬 형식의 영화 <레미제라블 >은 2012년도에 개봉해 전 세계인의 극찬을 받으며 역대 음악영화 1위로 차지한 영화입니다.

해서웨이는 영화 < 레미제라블 >에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는 ‘판틴’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었죠. 극 중 비운의 여인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내기 위해 다이어트는 물론 삭발까지 감행하는 투혼을 보였는데요.  영화 속 캐릭터로 변신하기 위해 굶기에 가까운 다이어트를 했다고 하는데, 소량의 오트밀 페이스트만 먹으며 무려 11kg 체중 감량하여 화제가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그녀가 출연했던 영화 <프린세스 다이어리> <악마를 프라다를 입는다> <다크 나이트 라이즈>에서 봐온 모습과 180도 다른 이미지와 얼굴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극 중 ‘판틴’이 돈이 없어 결국 머리카락까지 파는 장면 속 삭발한 그녀의 모습이 많은 관객들을 울렸었는데요. 그녀의 모습을 접한 관객들은 그녀의 연기 열정에 소름이 돋는다며 최고의 작품 속 최고의 배우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2.  브이 포 벤데타 – 나탈리 포트만

삭발하면 빠질 수 없는 나탈리 포트만. 나탈리 포트만은 신비로운 가면을 쓴 의문의 ‘V’에 의해 혁명의 여전사로 태어나게 되는 ‘이비’역을  맡았는데요. 극 중 의문의 인물에게 끌려가 고문을 당하는 과정에서 나탈리 포트만의 삭발 과정이 등장합니다. 2차 대전 후 영국을 배경으로 한 이 영화에서 포트만은 영화 세트장에 감금돼 고문 받는 여성의 모습을 그려내기 위해 삭발뿐 만 아니라 체중 감량까지 하는 등 변신에 몸을 아끼지 않겠다는 각오를 보여 화제가 되었었죠.

특히, 나탈리 포트만의 삭발 과정은 극 중 ‘아비’가 고문을 당하는 와중에 당하는 일이기에 더 한 충격이었는데요. 이후 여러 차례 해외 언론을 통해 나탈리 포트만이 삭발한 모습이 공개되면서 영화 <브이 포 벤데타>는 2006년 상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자리를 선점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24살이었던 포트만은 머리를 깎은 것은 몹시 흥분되는 경험이었기도 하면서 오랫동안 꿈꿔왔던 삭발을 제대로 된 핑계를 찾아 삭발을 하게 되어 기쁘다고 언급하여 모두를 놀라게 하기도 하였습니다.

3. 매드맥스 – 샤를리즈 테론

2015년도에 영화 < 매드맥스 : 분노의 질주 > 속 샤를리즈 테론이 국내 여성 팬들을 대거 유입시켜 화제가 되었습니다. 다른 배우들과는 다르게 첫 등장부터 강렬하게 삭발로 등장했는데요. 테론은 극 중 여성들이 노예 취급을 당하는 세계에서 자신의 길을 개척하는 선구자 ‘퓨리오사’역을 맡았습니다.

극 중 ‘퓨리오사’의 강한 캐릭터는 샤를리즈의 새로운 매력을 발산하는데 알맞은 캐릭터였죠. 무시무시한 기계 팔과 이마에 칠한 검은 기름에 더해 삭발까지. 강렬한 카리스마로 샤를리즈 테론은 주인공 ‘맥스’역으로 출연한 톰 하디보다도 더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했습니다. 나이가 40대를 접어들었지만, 다양한 매력과 영화를 위한 180도 변신으로 많은 사람들이 그녀만의 매력을 느껴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었는데요. 이후 샤를리즈 테론은 < 매드맥스 > 속편에 꼭 출연하고 싶다는 입장과 함께 꼭 다시 ‘퓨리오사’역을 맡고 싶다며 삭발 투혼을 불사 지르겠다는 의지를 나타내 또 화제가 되었습니다.

< 매드맥스 >를 통해 강렬한 이미지를 남긴 샤를리즈 테론은 영화 이후 < 헌츠맨: 윈터스 워 > <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 >등 화제작에 출연해 그녀가 가지고 있는 미모와 몸매 그리고 우아한 이미지를 선보이는 활동을 하였습니다. 모든 이미지를 다 갖춘 배우로서 샤를리즈 테론은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까지 인정받은 배우가 되었습니다.

4. 가발 – 채민서

배우 채민서는 주연을 맡게 된 공포영화 ‘가발’에서 누드 감행에 이어 삭발 투혼까지 했는데요. 이 영화는 항암치료로 머리가 다 빠진 수현(채민서) 이 언니 지현(유선)으로부터 누군가의 기억이 담긴 가발을 선물 받으며 이들 자매에게 일어나는 공포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극 중 가발을 쓰면서 ‘수현’이 점차 괴기스럽게 변하는 모습을 연기하는 모습을 통해 기존에 있던 이미지에서 벗어나 새로운 탈바꿈을 해 관객들에게 주목을 받았었죠.

배우 채민서는 여배우로써 쉽지 않은 선택인 삭발임에도 불구하고 연기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되어 뜻깊었다고 하며 어차피 머리는 다시 자라기에 괜찮았다고 언급하여 화제가 되었었는데요.  이어 노출 연기만큼이나 부담스러운 삭발임에도 불구하고 삭발을 하고 나서 일이 순조롭게 잘 풀려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습니다.

연기를 위해서 덤덤하게 삭발 감행을 했던 다른 여배우들과 달리 그녀는 삭발을 하던 날이 공교롭게도 밸런타인데이 전날이어서 많이 울었다고 합니다. 영화가 끝난 후에도 그녀는 실생활에서 가발을 착용해야 해야 하는데, 촬영할 때의 공포스러운 감정이 남아있어 무서웠지만 금방 생활 속의 일부분이 되었다고 하는데요. 삭발 감행에 마음이 좋지 않아도 꿋꿋이 진행한 그녀의 프로다운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5. 내 사랑 내 곁에 – 임성민

아나운서 출신 배우 임성민이 삭발을 감행해 네티즌들의 눈을 사로잡았습니다. 9년 차 배우이지만 여전히 ‘아나운서 출신’이라는 꼬리표를 떼기 위해 씨름 중에 영화 <내 사랑 내 곁에>에 출연해 삭발을 감행했다고 하는데요. 임성민은 극 중 뇌 수술을 받은 혼수상태 환자 ‘춘자’역을 맡아 극의 리얼리티를 위해 망설임 없이 선택했다고 합니다.

극 중 대사 하나도 없는 역할이지만, 임성민이 이 배역을 맡게 됨으로써 병실에 누워있는 ‘춘자’역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드러내 부각시켰습니다. 처음에는 시나리오에도 삭발한다는 이야기가 없었지만, 촬영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감독님이 즉흥적으로 제안하였고, 2주간 긴 고민 끝에 내리게 된 결정이라고 언급하며 머리를 자른 것 자체도 연기의 일부분이라고 전했던 것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6. 검은 사제들 – 박소담

‘한국판 엑소시스트’라고 불리는 작품 < 검은 사제들 >에서 배우 박소담이 삭발 투혼을 했었죠. 이 영화는 뺑소니 교통사고 이후 의문의 증상에 시달리는 한 소녀를 구하려고 분투하는 이야기인데요. 박소담은 극 중 신들린 한 소녀 역할을 맡았습니다. 악령이 깃든 소녀를 소름 끼칠 정도로 실감 나는 연기력으로 소화한 박소담은 각종 언론과 커뮤니티에서 ‘괴물 신인’이라고도 불렸었는데요. 평소 배우 박소담이 가지고 있는 청순하고 어린 이미지와는 다르게 강렬하고 무서운 캐릭터로 연기력에 극찬을 받았습니다.

신인 여배우로서 절대 쉬운 선택이지 않았을 삭발 감행을 어떻게 하게 되었을까요. 박소담은 3차 오디션을 통해 캐스팅되었는데요. < 검은 사제들 >의 대본과 캐스팅 조건을 접하고 나서 심경이 복잡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전에 감독님으로부터 머리카락을 꼭 밀어야 하는 이유와 상황들을 상세하게 들었고, 지금이 아니면 할 수 없을 것 같은 캐릭터라고 생각하여 아주 덤덤하게 삭발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말 그대로 신들린 빙의 연기를 선보이며 신인상과 조연상을 모조리 휩쓸며 2015년 박소담의 해라고 불릴 정도로 핫스타로 등극하였는데요. 이후  < 기생충 >에 캐스팅되어 박소담 인생의 두 작품이 큰 터닝포인트가 되었습니다. 2013년부터 2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신인 배우답지 않은 존재감을 드러낸 그녀는 앞으로 연기 활동의 반경을 더욱더 넓히며, 도화지 같아 여러 가지를 그릴 수 있는 연기자가 되고 싶다고 말해 그녀의 차기작이 굉장히 기대가 됩니다.

항상 여배우들의 우아하고 아름다운 것만 기대하던 지난날들과는 다르게 이제는 여배우들의 팔색조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그녀들만의 변신이 기대되는데요. 앞으로도 많은 여배우들의 연기를 위한 노력과 변화를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만나볼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