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1학년부터 간절하게 모델이 되고 싶어 대학교 홈페이지에 글을 남기며 교수님과 연락한 ‘열정맨’이 있습니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과 같이 이 학생은 실제로 모델이 되었고, 현재는 모두에게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로 자리매김했죠. 그가 걸어온 파란만장한 길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누구보다 모델에
‘진심’이었던 학생

김우빈은 중학교 때까지 우수한 성적을 유지하는 모범생이었습니다. 초등학교 땐 반장과 전교 부회장을 도맡아 했고, 중학교 땐 전교 5등까지 할 정도로 공부를 열심히 했죠. 고등학교 땐 공부보다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것을 더 좋아했는데요. 야자 시간에 친구들과 나가 오락실, PC방 등을 다닌 것을 학창 시절 일탈로 회상했죠.

친구들과 몰려다니는 것을 좋아했던 그는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확실했는데요. 바로 패션모델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자신의 확고한 꿈을 이루기 위해 그는 직접 대경대학교 모델과 홈페이지에 25개의 글을 남기며 교수에게 직접 궁금한 점을 묻고 자신의 목표를 위해 노력했는데요.

당시 그의 글에 교수 또한 ‘고1인데 벌써 진로를 고민한다는 것이 대견스럽군요’라고 답글을 남기고 질문에 친절히 답해주며 그의 도전을 응원해 주었죠. 그렇게 3년간 모델과 교수와 직접 상담하고 노력한 결과, 그는 목표했던 모델학과에 입학할 수 있었습니다. 그가 대경대학교 홈페이지에 남긴 글은 여전히 회자되고 있으며 ‘이 정도 열정이면 어떤 일을 하든 성공했을 것 같다’는 반응을 얻었죠.

주목받는 모델에서
주목받는 배우로

그토록 원하던 모델의 꿈을 이룬 그는 2008년 김성룡 옴므 쇼에서 데뷔했습니다. 187cm의 긴 신장과 강렬한 인상으로 서울 패션 위크, 부산 포레타 포르테 등의 쇼에서 주목을 받는 모델이었죠. 이후 그는 배우 문원주에게 연기 수업을 받으며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연기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는데요. 대세 모델들이 대거 출연했던 드라마 스페셜 <화이트 크리스마스>의 강미르 역을 맡아 빨간 머리와 강렬한 캐릭터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죠.

같은 해 <큐피드 팩토리>, <뱀파이어 아이돌>에서 활약하며 연기 경험을 쌓은 그는 2012년 SBS 드라마 <신사의 품격>에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극중 김하늘을 짝사랑하는 제자 김동협 역을 연기하여 호평을 받았죠. 이어 절친 이종석과 브로맨스 호흡을 보여준 드라마 <학교 2013>를 통해 배우로서 확실한 입지를 다졌죠.

2013년 그는 영화 <친구>의 12년 만의 후속작, <친구 2>로 스크린에 데뷔했습니다. 첫 영화임에도 흠잡을 곳 없는 연기를 선보여 대선배 유오성, 주진모에게 뒤처지지 않는다는 평을 받았죠. <친구 2>는 1편만큼 흥행에 성공하진 못했지만 29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였습니다.

어느 장르든 소화하는 배우

안방극장에는 이민호, 박신혜 등과 호흡을 맞춘 학원 드라마 <상속자들>로 얼굴을 비추었는데요. 극중 박신혜를 짝사랑하는 최영도 역을 맡아 팬층이 더욱 두터워졌죠. 이 작품에서 다시 한번 연기력을 인정받는 김우빈은 영화 <기술자들>의 주연으로 캐스팅되어 뛰어난 두뇌의 금고털이범을 연기했습니다.

매년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연기 활동을 이어온 그는 2015년 영화 <스물>에서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를 선보이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갔습니다. 강하늘, 준호와 호흡을 맞춘 이 영화는 당시 신인 감독이었던 이병헌 감독의 입봉작, B급 코미디, 비수기 개봉이라는 악조건에도 3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죠.

작품에서도, 실제로도 ‘핑크빛’

그는 2015년에 또 하나의 기쁜 소식을 전했는데요. 러블리의 대명사인 배우 신민아와의 핑크빛 열애 소식이었습니다. 두 사람은 지오다노 광고에 함께 출연한 것을 계기로 친분을 이어오다가 연인 관계로 발전했는데요. ‘비주얼 커플’인 둘은 현재까지 만남을 이어오며 연예계 대표 장수 커플이 되었죠.

이듬해에는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에서는 ‘국민 첫사랑’ 수지와 달달한 호흡을 맞추었습니다. 하지만 올드한 스토리, 루즈한 전개 때문에 시청률, 흥행에서 모두 아쉬운 성적을 거두었죠. 다행히 같은 해 영화에서는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이병헌, 강동원과 호흡을 맞추어 개봉 전부터 화제가 된 범죄 액션 영화 <마스터>의 박 장군 역을 연기하며 호평을 받았죠.

2년 6개월 만의 반가운 복귀

김우빈은 <마스터> 이후 차기작을 검토하던 중 비인두암 진단을 받아 투병 중인 소식을 전했습니다. 그 해 말에 입대하려고 했으나 항암치료로 인해 병역 면제가 되었죠. 팬들의 안타까움을 샀던 그는 3번의 항암치료와 35번의 방사선 치료를 무사히 마친 소식을 전하며 다시 건강하게 인사하겠다는 인사를 남겼죠.

오랜 휴식기를 가진 그는 2019년, 제40회 청룡영화상 시상자로 무대에 등장하면서 공식적으로 복귀했습니다. 2년 6개월 만에 얼굴을 비추며 대중들과 동료 배우들의 박수갈채를 받았죠. 이후 3년 만의 팬미팅, MBC 다큐멘터리 내레이터 등의 활동을 통해 소식을 전했습니다.

김우빈은 영화 <마스터> 이후 4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인 최동훈 감독의 신작 <외계인>에 출연할 예정입니다. 소지섭, 류준열, 김태리, 이하늬, 조우진 등 초호화 라인업으로 개봉 전부터 주목받고 있는 작품이죠. 배우 데뷔 9년 만에 SNS 계정을 만들어 건강한 모습으로 대중들 곁에 돌아온 그의 행보를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