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전, 경찰을 꿈꾸던 소녀가 우연의 기회로 가수 이승환의 눈에 들어 데뷔했습니다. 그녀는 데뷔와 동시에 최고의 인기를 누린 아역배우가 되었고, 몇 년 후에는 아시아를 강타한 ‘아시아 여신’으로 자랐죠. 현재까지 탄탄한 연기력과 미모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이 배우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사진 한 장으로 탄생한
‘한정서 아역’

이야기의 주인공은 배우 박신혜입니다. 어린 시절 그녀는 자택에 침입한 도둑이 부모님의 현금을 훔쳐 간 사건 때문에 경찰의 꿈을 키웠었는데요. 연예인에 뜻이 없었던 그녀는 우연한 기회로 이승환과 인연이 되었습니다. 동네 사진관에 있던 그녀의 사진을 이승환의 팬이었던 교회 선생님께서 이승환이 운영하는 드림팩토리 클럽 뮤직비디오 오디션에 보낸 것이었죠.

박신혜는 그 뮤직비디오에는 선발되지 못했지만 다음 앨범인 ‘꽃’ 뮤직비디오의 주연을 맡으며 드림팩토리를 통해 정식으로 데뷔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2003년을 대표하는 히트작 <천국의 계단>에서 최지우 아역 역할을 통해 연기자로 데뷔하였는데요.

큰 눈망울과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데뷔와 동시에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 작품으로 SBS 연기대상 아역상을 수상하기도 했죠. 원래 이승환이 ‘드림팩토리의 보아’라는 계획을 갖고 가수 데뷔를 준비시켰지만 당시 아역배우로서 최고의 주가를 올리던 그녀는 드라마 관계자들에게 연기자 활동을 권유받고 본격적으로 배우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한류스타의 탄생

이후 그녀는 주조연을 가리지 않고 여러 작품에 출연하였습니다. 당대 최고 인기 시트콤 <논스톱 4>에는 과외 학생으로 특별 출연하였으며, 드라마 <새아빠는 스물아홉>에서는 15살의 나이에 첫 주연을 맡아 연기했죠. 이외에도 <서울 1945>, <천국의 나무>, <궁>의 속편이었던 <궁S> 등에서 활약했습니다. 모두 그녀가 10대 시절 연기한 작품들이죠.

하지만 그 무렵 박신혜의 소속사이자 이승환의 회사인 드림팩토리가 배우 육성에 한계가 오며 휴업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에 박신혜도 소속사를 떠나야 했으며, 속상한 마음에 당시 울면서 뛰쳐나갔다고 밝혔는데요. 이승환은 박신혜를 위해 새로 옮긴 만한 소속사를 알아 봐주는 등 의리를 지켜 현재까지 둘은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죠.

박신혜의 전성기는 2009년에 찾아왔습니다. 드라마 <미남이시네요>에서 남장여자 역할로 일본 및 중화권에서 엄청난 인기를 얻으며 ‘아시아 여신’으로 등극하게 되죠. 그녀는 중국 LETV 영화&드라마 시상식에서 아시아 인기 스타상을 한류스타로 떠올랐습니다. 또한 이듬해 출연한 로맨스 코미디 영화 <시라노: 연애조작단>에서도 호평을 받았습니다.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드는
배우

이후 여주인공으로 출연한 드라마 <넌 내게 반했어>, <이웃집 꽃미남> 모두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진 못했지만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인기를 얻었습니다. 그녀는 2013년 <상속자들>의 차은상 역을 통해 또 한 번의 ‘인생 캐릭터’를 만들었는데요. 이민호와의 케미를 보여주며 시청률 25.6%라는 기록을 세웠죠. 중국 TV 드라마 어워즈에서 해외 최고 인기 아티스트상을 수상했으며 SBS 연기 대상에서는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우수연기상을 수상했습니다.

줄곧 로맨스물로 인기를 얻었던 그녀는 드라마 <피노키오>를 통해 완벽한 연기 변신에 성공했습니다. 피노키오 증후군이 있는 기자 역할을 소화하며 또 한 번 SBS 연기대상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죠. 후속작 <닥터스>에서는 의사 역으로 출연하여 김래원과의 케미를 보여주었습니다. 2018년에는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서 현빈과 호흡을 맞추며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했죠.

박신혜는 드라마뿐만 아니라 영화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었는데요. 천만 영화 <7번 방의 선물>에서는 큰 예승 역으로 감동을 주었으며, <뷰티 인사이드>, <형>, <침묵>에서도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주며 매년 극장가에서 그녀를 찾을 수 있었죠.

박신혜는 최근 <#살아있다>를 통해 3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했습니다. 또한 원래 2021년 3월 개봉 예정이었던 영화 <콜>이 코로나19 사태로 넷플릭스 독점 공개로 전환되며 11월에 새로운 작품으로 찾아올 예정이죠. 더하여 올해 방영 예정인 SF 미스터리 드라마 <시지프스>에서는 조승우, 성동일과 호흡을 맞추어 새로운 장르에 도전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