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드라마 악의 꽃에 형사 차지원 역으로 활약하며 이준기와 넘치는 케미를 보여준 배우 문채원. 연기는 물론 과거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야! 줘봐”라는 한 마디를 남기며 레전드 짤을 생성하기도 했죠. 그녀는 단아하면서도 귀여운 반전 매력으로 수많은 남성들의 이상형으로 꼽히는데요. 오늘은 팔색조 매력을 가진 배우 문채원의 필모그래피를 탐구해볼까요?

시트콤으로 첫 데뷔

배우의 꿈을 가졌으나 부모님의 반대로 미술학도가 되었던 문채원은 대학교 1학년 때 연예기획사와 계약을 맺으며 연기자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데뷔작은 2007년 시트콤 ‘달려라 고등어’의 민윤서 역이었습니다. 오디션 전날 밤 머리맡에 두었던 향초가 얼굴로 떨어져 화상을 입고, 붕대를 칭칭 감고 오디션을 보았음에도 결국 합격했다는 일화가 있죠. 2008년에는 영화 <울학교 이티>에서 고등학생 은실 역으로 출연했는데요. 데뷔 초 두 작품 모두 이민호, 박보영과 함께했습니다.

2008년에는 문채원의 첫 사극, 드라마 ‘바람의 화원’에서 기생 정향 역으로 출연합니다. 신윤복 역의 문근영과 ‘닷냥커플’로 불리며 인기를 끌었고, 그 해 여여 커플 최초로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하기도 했죠. 2009년에는 이승기, 한효주 주연의 ‘찬란한 유산’에서 이승기를 짝사랑하는 인물인 유승미를 연기하며 대중들에게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한복만 입으면 흥행

문채원은 2011년, 드라마 ‘공주의 남자’에 출연한 뒤로 인지도가 급상승하는데요. 수양대군의 장녀 이세령 역으로 등장해 아름다운 한복 자태를 보여주었습니다. ‘공주의 남자’는 25%에 달하는 시청률을 기록했고, 깊은 감정연기를 선보인 문채원은 KBS 연기 대상에서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습니다.

이와 비슷한 시기에 여주인공 자인 역으로 활약한 영화 <최종병기 활> 또한 개봉했는데요. 마찬가지로 사극 영화였으나 ‘공주의 남자’와는 또 다른 강단 있는 연기를 보여주었죠. <최종병기 활>은 7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했고, 문채원은 청룡영화상, 대종상에서 신인여우상을 휩쓸었습니다.

더욱 성숙해진 연기력

2012년 문채원은 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에 출연하였는데요. 양면적인 캐릭터인 서은기 역을 소화하면서 동시에 송중기와 함께 멜로 연기도 선보였죠. 문채원은 극중 입체적인 캐릭터를 연기했음에도 훌륭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호평을 받았으며, 대중적인 인기까지 얻을 수 있었습니다.

2013년 방영했던 드라마 ‘굿 닥터’에서 문채원은 밝고 싹싹한 소아외과 의사 차윤서를 연기했습니다. 아련한 멜로 주인공에서 오랜만에 밝은 역할을 맡은 것이었는데요. 친근하고 자연스러운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으며, 드라마도 호평 속 2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했습니다.

그 이후 문채원은 3년간 드라마 출연이 없었는데, 대신 그동안 스크린 활동에 나섰었습니다. 2015년에는 이승기와 호흡을 맞추었던 로맨틱 코미디 영화 <오늘의 연애>가 개봉했고, 2016년에는 영화 <그날의 분위기>가 개봉했죠. 이 영화에서 문채원은 철벽녀 수정 역으로 등장해 유연석과 함께 로맨스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악의 꽃’으로
제2의 전성기

한복 미녀로 불리는 문채원은 2018년, 영화와 드라마에서 또다시 한복을 입고 등장했습니다. 영화 <명당>에서 초선 역으로 출연해 기품 있는 자태를 자랑했고, ‘계룡선녀전’에서는 나무꾼을 기다리는 선녀 선옥남을 연기하며 선녀처럼 청순한 면모를 보여주었죠.

2013년 ‘굿닥터’이후 드라마에서 크게 성공한 작품이 없었던 문채원은 최근 드라마 ‘악의 꽃’을 만난 후 제2의 전성기가 찾아온 듯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악의 꽃’에서 강력계 형사 차지원으로 출연하며 이준기와 호흡을 맞추었고, 남편에 대한 사랑과 그 이면에 숨겨진 갈등을 훌륭하게 표현해 내어 호평을 받았습니다.

드라마 ‘악의 꽃’에서 스릴 있게 흘러가는 스토리 속 입체적인 연기로 멜로를 불어넣어 준 문채원은 종영 후 차기작을 검토 중이라고 하는데요. 한복 여신에서 장르물까지 섭렵한 그녀가 다음 작품에서는 어떤 연기를 보여 줄지 궁금합니다.